함익병의 건강 / 탈모 이야기

 

자신의 체질을 정확하게 알고, 포기할 것은 포기하면서 관리를 잘하는 것이 건강의 비결입니다

건강에 관한 이야기

우리가 건강하려면 치료보다는 예방에 중점을 둬야 합니다. 예방하라고 하면 무슨 생각 하냐 하면 맨날 검진만 해요.

검진하면 건강해지나요? 병을 안 생기게 하는 것이 예방이잖아요.

 

□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되고, 하루 세끼 식사 제때 해야 되고, 하루 1시간 운동해야 되고, 잠 하루 8시간을 자야 하는데 밤 10시나 11시에 자야 되고, 몸에 좋은 음식 먹어야 하니 골고루 먹어야 되고...

그런 것이 중요한 거지 검진이 뭐가 의미가 있어요? 공부를 열심히 해야지 시험만 많이 보면 뭐 하냐고요.

 

□ 운동

건강을 위한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하면 그중 하나가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거예요. 우스개 소리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은 건강보험료를 깎아줘야 합니다.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입시 위주의 교육을 하면서 부모들은 체육 시간을 줄이라고 하잖아요.

그러면 부모들이 무슨 얘기를 하더라도 교육 책임자는 ‘무슨 헛소리하십니까? 애 서울대학 가서 일찍 죽기를 바라세요? 전문대학 나오더라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잘 살기를 바라세요?’라고 물어야죠.

지금도 영국에서는 체육을 2시간 이상 매일 해요 고등학교 때까지.

운동은 강제가 필요해요. 왜? 운동은 누구나 하기 싫거든요.

하루에 한 시간 내지 두 시간은 모든 학생들에게 강제로 운동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탈모에 관한 이야기

제가 동안으로 보인다는 것은 실제로는 제가 머리숱이 많게 잘 유지하고 있거든요. 우리 집안 식구들은 마흔이면 다 대머리예요.

그런데 나는 60이 되었는데도 머리숱이 아직 꽤 많아요. 왜 이럴까요?

내가 대머리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아요. 그래서 저는 마흔 살부터 탈모약을 먹고사는 거예요.

이 나이에 만일 내가 머리가 위에까지 올라가 있다고 치면 젊어 보일까요?

 

□ 미리 탈모약을

유전적으로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을 때 미리 탈모약을 먹는 게 좋습니다. 신체검사할 때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하지 마시고, 가족력부터 보세요.

할아버지, 외할아버지, 할머니, 외할머니, 삼촌, 외삼촌, 이모, 고모, 엄마, 아빠.

이렇게 가장 가까운 혈족 중에 심각한 병을 앓은 사람이 있으면 당신은 그런 유전자를 가질 가능성이 높으니, 그쪽을 집중적으로 꼼꼼하게 봐야 합니다. 다른 것은 대충 쓱 한번 보더라도.

 

□ 이미 머리숱이

이미 머리숱이 빠지기 시작했더라도 약을 먹는 것이 원칙입니다. 약 먹고 약 바르면 대머리 같은 경우에도 쭉 늘어나서 넉 달 정도 약 먹고 바르면 술술 빠지던 머리가 멈춥니다.

7개월 정도 먹으면 축 가라앉아 있던 윗머리가 조금 서요. 힘이 생겨요.

그때부터 머리숱이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해서 2년까지는 머리숱이 쭉 늘어요. 그다음에는 그게 쭉 유지가 됩니다.

가족력이나 이런 것을 체크해보고 가능성이 있다면 빨리 피부과에 가서 약을 처방받아 먹는 게 좋습니다.

또한 셀프로 진단하기도 쉬워요.

윗머리와 뒷머리를 손가락으로 잡아서 굵기를 살살 비교해보면요.

뒷머리는 절대 대머리가 안되거든요. 빠지기 전에 가늘어지는데요.

윗머리가 가늘어지기 시작하면 ‘아, 이게 시작했구나’ 하고 약을 사서 바르면 됩니다.

 

□ 미녹시딜

바르는 약은 의사 처방이 필요 없습니다. 3, 5%짜리 미녹시딜 용액을 사서 바르면 됩니다. 그러면 한 10년은 바르는 약으로 버틸만합니다.

그러면 약간 기름져서 떡이 지거든요. 그러니까 떡이 지는 것을 없애기 위해서 무스 토리노라는, 로게인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바르면 다 좋아져요.

 

□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비뇨기과 약 중에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라고 하는 약이 있는데 다 합성 여성호르몬제입니다.

그 약을 먹으면 탈모를 유발하는 테스토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의 작용을 블로킹을 하죠.

그러면서 머리가 나게 됩니다.

 

우리는 늘 몸을 움직이는 것을 생활화해놔야 합니다.

그래야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가기 때문에 80살에 움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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