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의 고민
너무나 눈에 띄는 흰머리.
이는 자연스러운 노화의 증상 중 하나지만 20~30대의 젊은 나이라면 나이보다 빨리 생긴 흰머리에 그야말로 스트레스.
그 원인의 대부분은 정신적 스트레스로 알려져 있지만, 갑자기 늘어났다면 다른 질병이 원인일 수도 있다.
그래서 정확한 진료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고.
대체 젊은 나이에 흰머리는 왜 생기는지 한번 파헤쳐본다! 흠.
◆ 흰머리, ‘새치’와 어떻게 다를까?
젊은 사람에게서 나는 흰머리를 우리는 ‘새치’라고 부른다.
하지만 이는 속칭일 뿐 의학적으로는 같은 뜻으로 보면 된다고.
노화가 진행되면 모발의 노화현상은 감추기 힘들만큼 눈에 쉽게 띌 수 밖에 없다.
사실 이때 보여지는 것은 30~40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시간이 지날수록 그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흰머리는 모든 인종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노화의 과정이라니 뭐.
◆ 나이가 들면서 머리카락이 하얗게 나는 이유는?
머리카락 색은 모낭 속의 멜라닌 세포가 결정하게 된다.
세포는 멜라닌 색소를 합성하는데 색소의 양이 많을수록 머리색이 짙어진다.
나이가 들수록 머리카락이 하얗게 나는 이유는 멜라닌을 합성하는 멜라닌 세포의 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더불어 그 기능도 떨어지게 되고.
보통 옆머리부터 진행되어 정수리, 뒷머리의 순으로 나고 콧수염, 턱수염, 눈썹으로 하얗게 이어진다.
◆ 흰머리의 원인
가족력
젊은 나이에 생기면 가족력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부모 중의 한 사람은 같은 경험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지만 너무 이른 나이에 난 경우라면 특이 질병과 관련되어 있을 확률이 높다.
따라서 흰머리가 자주 나는 경우라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트레스
흔하게 알고 있듯이 스트레스가 하나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아직까지 직접적인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지만.
근데 스트레스는 혈액 순환 장애를 일으키고 아드레날린을 분비시킨다.
그러면서 머리카락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모근 혈관도 수축시키게 된다.
스트레스를 해결하고 나면 검은 머리가 다시 생긴다고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 번 난 흰머리가 다시 검은 머리로 날 확률은 매우 낮다고.
당뇨병
새치의 원인이 당뇨병일 수도 있다고.
우리 몸의 혈당 변화는 뇌하수체에서 감지하며 인슐린의 양을 조절한다.
뇌하수체에 이상이 생길 경우 인슐린이 제대로 조절되지 못하고 당뇨병이 발생.
검은 머리카락을 위해선 멜라닌 색소가 필요한데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내는 호르몬은 뇌하수체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뇌하수체 기능 손상으로 인해 당뇨병이 발생하면 멜라닌 색소가 둔화되어 흰머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갑상선 질환
목 앞쪽의 갑상선에 문제가 생기면 생길 수도 있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멜라닌 색소의 분비가 줄어들게 된다.
또한 갑상선 기능이 항진되면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는 세포 기능이 떨어져 새치가 발생할 수도 있고.
멜라닌 세포의 수와 기능이 감소하게 되는 백반증일 경우에도 생길 수가 있다.
◆ 흰머리는 뽑을수록 많이 날까?
보기 싫거나 눈에 띄게 거슬리면 뽑을 수 밖에 없는데...
그런데 뽑을수록 흰머리가 더 많이 나니까 뽑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이는 틀린 말.
뽑은 만큼만 다시 난다.
모낭 하나에는 한 개의 머리카락만 나오기 때문이다.
다만 흰머리를 계속 뽑아도 모근은 없어지지 않는다.
그러니 하얗게 생길 때마다 뽑아도 다시 검은색 머리가 생기는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 흰머리 가리기 위한 염색은 건강에 해로울까?
하얗게 변한 걸 가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무래도 염색을 하는 것일 텐데.
하지만 염색은 현기증, 이명 현상, 탈모를 유발하기도 한다고.
염색약에 포함되어 있는 아닐린 색소의 유도체는 피부 흡수율이 높고 배출은 잘 되지 않는 특성이 있어서.
젊은 나이에 흰머리를 가리기 위해 하는 잦은 염색은 모발을 손상시킬 수도 있고.
더불어 두피에도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라고 하지만 나이가 적든 많든 흰머리가 보이면ㅠ)
◆ 흰머리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두피와 모발에 영양 공급이 잘 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단백질이나 철분, 해조류 등을 자주 먹고 두피 마사지를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도 좋다.
적당한 수면과 휴식을 취해주면서 모근으로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심한 스트레스나 다이어트는 피하고, 술과 담배도 모근으로의 영양 공급을 방해하므로 피해야 한다.
<데일리>
흰머리야
느긋하게
천천히 나오거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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