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침수차 확인 방법

 

 

해마다 침수차량의 95%가 7~10월 발생함에 따라 이 시기 침수차가 중고차시장에 무사고차량으로 많이 유통될 수 있다.

현행법상 완전침수된 차량은 폐차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수리를 거쳐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혹시 고쳐서 팔지 않을까, 구매자 입장에서는 찜찜한 게 사실이다.

 

침수된 차량은 정비하더라도 침수되기 전 상태로 복구하기 어렵다.

또 엔진이나 전자 부품이 고장 날 확률이 높아 그만큼 안전사고의 위험도 커진다.

만약 중고차 시장을 통해 침수차량이라는 것을 모르고 해당 차량을 구매했을 경우 차량 고장으로 인한 사고로 이어진다.

 

중고차를 구매할 때는 침수차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침수차 확인하는 방법 

카히스토리https://www.carhistory.or.kr/main.car?realm=

가장 먼저 보험개발원의 자동차이력정보서비스, '카히스토리'에서 차량을 조회해봐야 한다.
차량의 사고 이력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홈페이지 들어가면 첫 화면에 바로 '무료 침수차량 조회' 칸이 있다.

https://www.carhistory.or.kr/main.car?realm=
여기에 차량번호, 또는 차대번호를 입력해서 알아보면 된다.
차량번호는 흔히 말하는 자동차 넘버인데, 차대번호는 잘 모르는 사람도 많다.

차대번호는 자동차의 뼈대에 각인된 고유식별번호로 대시패널, 운전석, 조수석 시트 밑, 엔진룸 등 위치에 위변조가 어렵게 타각되어 있다.
차대번호는 소유주 변경과 관계없이 차량 자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더 확실하다.
그런데 차량 이력도 자차보험에 가입돼있지 않거나 보험처리를 하지 않은 차는 걸러낼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이때는 중고차 성능 상태 점검 이력 조회 서비스를 이용해 볼 수 있다.

직접 차량 점검

이력을 통해 확인할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육안으로 세심하게 살펴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가장 잘 알려진 방법은 안전벨트를 끝까지 잡아당겨 보는 것이다.
이곳까지 흙먼지를 세척 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이때 흔적을 지우기 위해 얌체처럼 안전벨트를 교체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안전벨트와 차량의 제조 일자가 일치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안전벨트, 시트밑, 글러브박스 등 실내 곳곳은 물론 엔진룸과 트렁크까지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엔진룸 내부나 문짝 곳곳에 있는 작은 볼트 구멍에 모래나 황토 등이 쌓여 있다면 침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차량 하부 주요 전장 부품(ECU, BCM)의 오염 여부도 중요하게 살펴봐야 한다.

침수차는 실내에 밴 악취를 완벽히 제거하기 어렵다. 때문에 특히 차창을 모두 닫고 에어컨을 가동해 곰팡이 냄새 같은 악취가 나는지 맡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차 문 쪽의 고무 패킹도 뜯어보고 먼지를 확인한다.

특약

그래도 구입 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중고차 매매 계약 때 특약을 설정하는 게 좋다.
문구는 "판매업체가 알려주지 않은 사실이 나중에라도 밝혀지면 배상한다" 정도면 된다.

 

 

중고차 계약할 때 

 

마지막으로 안전한 경로를 통해 중고차를 구매하는 것이 침수차 사기 피해를 막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 중고차를 구매할 때 개인 간 직거래를 피하고, 정식 자동차매매사업자(딜러)에게 구입해야 한다.

정식 딜러를 통해 구입한 차량은 자동차관리법의 법적 효력을 받지만, 개인 직거래의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개인 간 거래보다는 조금 비싸더라도 중고차 인증 과정을 거친 차량을 구매하는 게 더 안전하다.
정식 중고 자동차매매 사업자(딜러)에게 구입할 경우, 침수 사실을 허위로 고지한 후 침수 사실이 밝혀지면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100% 환불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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