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나 시장에서 세일하는 냉동 수산물을 왕창 사서 냉동실에 쟁여두기도 하는지요? 꽁꽁 언 냉동실을 믿으니까 저는 그렇게 한답니다. 저 많은 냉동제품을 오래도록 넣어놔도 되는 줄 알고 말이죠.
냉동 수산물도 유통기한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식품을 얼리면 균의 증식만 멈출 뿐이라는군요. 균 자체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냉동식품이라고 해서 안심하고 무작정 먹어선 안 되겠어요.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수산물 종류나 지방 함량에 따라 적정 보관 기간이 다르다고 합니다.
냉동 수산물의 유통기한
연어 등 훈제 생선 - 2개월 안에 섭취하는 것을 권장.
고등어 - 기름기가 많고 살이 통통한 생선은 유통기한이 2~3개월로 짧은 편.
바지락이나 홍합 - 조개류 역시 냉동 보관했더라도 2~3개월 안에 먹는 게 안전.
껍질을 벗긴 조갯살 - 조개 액과 함께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하면 3~4개월까지 가능.
냉동 오징어와 새우 - 유통기한이 3~6개월 정도.
조기나 서대 - 지방이 적고 몸통이 가느다란 생선은 길게는 6개월까지도 보관이 가능.
꽃게 등 갑각류 - 최대 10개월까지 냉동 보관이 가능.
하지만 이런 유통기한은 올바른 방법으로 식품을 보관했을 때 유지될 수 있습니다. 가정용 냉장고는 수시로 문을 여닫기 때문에 온도 변화로 인해 수산물의 보관 기간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수산물의 신선도를 오랫동안 유지하려면 생선에 밑간을 해서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내장을 제거한 다음 찬물로 씻어 종이 행주로 물기를 닦아낸 뒤 소금으로 밑간을 하고요. 알루미늄 호일로 감싸 냉동용 지퍼백에 담아두면 됩니다.
지퍼백은 냉장용과 냉동용이 따로 구분돼 있어요.
지퍼백 포장 겉면에는 냉장용이나 냉동용, 혹은 냉장 냉동 겸용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냉장용과 냉동용 모두 대부분 폴리에틸렌 소재이지만 두께가 달라 내구성에서 차이가 나는데요.
보통 냉동용은 두께가 냉장용보다 40% 이상 두꺼워서 잘 찢어지지 않고 성에가 잘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식품을 장기간 냉동 보관할 때 사용합니다.
자칫 냉장용 지퍼백을 냉동실에 넣어 사용했다가는 찢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용도에 맞게 골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지퍼백 겉면에 구입 날짜와 생선 이름을 적어 냉동실에서 가장 온도가 낮은 곳에 넣어두면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꺼내 먹기도 편리할 테고요.
다만,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수산물에서 악취가 난다면 변질됐을 수 있으니 반드시 버리도록 합니다.
보관요령 잘 지키면서 그때그때 맛있게 요리해서 즐거운 식사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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