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히터 켰는데 이상한 냄새가!

 

 

겨울철 운전의 필수인 히터 점검

자동차 히터를 켰을 때 냄새가 나면 차량 고장이 원인인지, 유해물질이 노출된 건지 점검해봐야 합니다. 냄새의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른 히터의 이상 증상을 반드시 체크해 보도록 합니다.

곰팡이 냄새가 난다면-필터 교체 시기가 지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퀴퀴한 곰팡이 냄새가 난다면 공조기 내부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여 나는 냄새입니다. 아무래도 필터와 외부 공기를 걸러서 내부로 들여보내는 역할을 하다 보니 곰팡이와 이물질이 쌓이기 쉽습니다. 그런 오염 물질들 때문에 냄새가 나게 됩니다.

필터의 성능이 저하되면 자동차 내외부의 부유 먼지가 자동차 내부로 쉽게 침투할 수 있으므로 히터 가동 시 악취가 난다면 바로 교체해야 합니다. 악취는 물론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필터는 평균 4~6개월 주기로 교체하는 게 좋습니다. 히터를 가동했을 때 곰팡이 냄새가 나면서 통풍구에 먼지가 발생한다면 필터를 교체해야 한다는 신호입니다.

기름 냄새가 난다면-연료 탱크와 파이프 쪽에서 기름이 새고 있는 건지 점검해야 합니다.

보통 차량 하부가 강한 충격을 받았을 때 기름이 새는 누유 현상이 발생합니다. 연비가 떨어지고 기름 타는 냄새가 심하면 화재 위험이 있는 만큼 서둘러 정비소를 찾아야 합니다.

달콤한 냄새가 난다면-부동액과 냉각수 이상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달콤한 냄새가 난다면 냉각수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냉각수가 부족하면 엔진이 과열되고 냉각수가 얼지 않게 하는 부동액이 뜨거워지면 단 냄새를 풍깁니다. 달콤한 냄새가 나면 부동액이 샐 때 나는 냄새일 가능성이 있으니 부동액 누수에 대해 반드시 점검을 받아봐야 합니다.

(자동차 냉각수에는 동파와 녹을 막기 위해 부동액이라는 화학물질이 들어갑니다. 냉각수가 부족하면 엔진이 과열되고, 부동액이 뜨거워지면서 에틸렌글리콜 특유의 단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부동액은 섭취해도 치명적이지만 기화된 성분을 들이마셔도 위험하기 때문에 즉시 정비소를 찾도록 합니다)

고무 타는 냄새가 난다면-타이어 공기압과 팬 벨트를 체크해봐야 합니다.

공기압이 부족하면 타이어 마찰 면이 넓어져 고무 타는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냉각 팬을 회전시키는 팬벨트가 늘어졌을 때도 비슷한 냄새가 납니다.

가죽 타는 냄새가 난다면-브레이크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습니다.

주로 긴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계속 밟으면 제동 장치인 브레이크 라이닝이 손상되기 쉽습니다. 브레이크에 계속 무리가 가면 제동력이 떨어져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긴 내리막길에서는 변속 장치를 이용해 낮은 단계의 기어로 바꿔 차량 속도를 낮추는 게 좋습니다.

한약 냄새가 난다면-냉각수 누수부터 의심해봐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히터가 누수된 냉각수를 증발시킬 때 나는 냄새입니다. 냉각수 누수부터 의심하고 점검을 받도록 합니다.

 

히터를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히터는 엔진이 작동하면서 생기는 열을 통해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것입니다. 시동을 걸고 나서 충분한 예열이 필요합니다. 추울수록 히터를 바로 켜지 말고 엔진이 충분히 가열된 다음 켜도록 합니다. 약 5분 정도의 주행을 하고 히터를 사용한다면 따뜻한 바람이 충분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적정 차량 실내온도인 21~23도를 유지합니다. 히터 바람은 얼굴로 직접 향하게 하지 말고 앞 유리나 발 아래로 향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시간 히터를 켜면 실내 산소 부족으로 졸음이 올 수 있으니 운행 중 환기는 꼭 해주도록 합니다.

차량 관리 꿀팁

피부에 바르는 바세린을 자동차에 발라줘도 아주 유익하답니다. 바세린은 점도가 높은 기름 성분이라 금속, 고무, 가죽에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자동차의 문을 열면 보이는 고무 부품인 웨더스트립, 금속 재질의 휠에 얇게 발라 코팅을 해주면 겨울철 염화칼슘으로부터 휠을 보호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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