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은 한곳에 오래 다니다 퇴직하는 것을 선호할까?
아니면 대우가 좋은 직장을 찾아 옮겨 다니는 것을 선호할까?
한 직장에서 근무하기를 원했으나 타의에 의해 여러 직장을 전전한 사람도 있겠고,
좋은 직장을 찾고 싶었으나 여의치 못해 한 직장에만 근무했던 사람도 있을 것이다.
과거에는 직장을 자주 옮긴 사람을 애사심이 부족하다고 경계했으나
요즘엔 한 직장에만 근무한 사람을 오히려 능력 없는 사람으로 폄훼하는 경영인도 있다.
잡코리아에서 직장인 54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해보니,
대상자의 48.1%가 새해에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이직을 계획 중이란 답변은,
대리급에서 52.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과장급 이상(49.4%)
사원급(46.4%) 순이었다.
이렇게 많은 직장인이 이직을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에 솔직히 놀랐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그냥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자기의 역량을 발휘하라고 권하고 싶다.
남의 떡이 커 보인다는 말도 있듯이,
회사를 옮겨보았자 전의 회사보다 크게 나을 것도 없기 때문이다.
차라리 지금 근무하는 회사에서 일을 성실하게 하는 편이 낫다.
직장생활을 돌이켜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기보다 지금 하는 일을 좋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어떤 일이 좋아 보여도 막상 그 일을 맡아보면 기대만큼 못한 걸 뒤늦게 알게 된다.
직장 내에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거의 없다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즘 로스쿨 도입으로 변호사 인기가 전보다 못하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이 선망하는 직업이다.
그러나 당사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모 법무법인에서 일하던 젊은 변호사가 있었다.
재직 중 거래 기업과의 소송 때문에 가끔 만났는데 어느 날 그가 변호사란 직업도 힘들다고 한다.
그러면서 ‘좀 더 재미있는 일은 없을까요’ 하며 물었다.
재판 서류가 담긴 가방을 하나 들고 오전엔 본원에 갔다가 오후엔 다른 지원으로 향하는 그의 뒷모습이 보기 안타까웠다.
하기 싫다고 생각하면 점점 더 스트레스를 받는 게 회사 일이다.
그러니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를 권하고 싶다.
자신이 맡은 일을 좋아하면 그런대로 할 만한 게 또 직장생활이다.
회사 밖에 있는 여러 사람이 지금도 그곳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만약 꼭 이직하겠다면 현재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서 좋은 평을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만 다른 회사로 옮길 수 있다.
그러다 보면 혹시 자신의 회사가 다시 좋아질지도 모를 일이다.
그때 전직을 해도 늦지 않다.
<아름다운 인생학교 교장-백만기//joo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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