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받아 허세로 가득한 호텔 결혼식을 하느니 차라리 집을 사겠다
대출받아서 특급호텔 웨딩 : 결혼식 할 돈으로 내 집 마련 / 2030 극과 극 여자 친구와 결혼을 앞둔 30대 남성 A 씨는 요새 고민이 깊다. 여자 친구가 “인생에 한 번뿐인 결혼식”이라며 ‘톱 티어(최고 등급) 예식장’으로 꼽히는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결혼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결혼 성수기(3~6월, 10~12월)에 영빈관 결혼 비용은 대관료와 꽃 장식, 식대를 포함해 1억 원가량이다. 연봉을 7000만 원가량 받는 A 씨는 “나 같은 평범한 직장인이 결혼할 수 있는 곳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여기서 결혼하지 않으면 평생 원망받을 것 같아 적금을 깨려 한다”라고 했다. 결혼 성수기인 가을이 되자 2030 예비 부부가 서울 시내 특급 호텔 예식장으로 몰리고 있다. 서울 신라호텔을 비롯, 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