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는 이달 15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가 이달 국내 출시를 앞두고 식약처가 오남용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위고비는 국내 허가 당시 아래의 경우에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1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2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
3 체중 관련 동반 질환에는 당뇨병 전단계 또는 제2형 당뇨병을 비롯한 이상혈당증,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이 포함된다.
식약처는 세계 유명인사들의 사용으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주사제와 관련해 "비만에 해당되는 환자의 경우에만 의료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허가된 용법대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고비와 같은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포도당 의존적인 인슐린 분비 증가 및 글루카곤 분비 저해, 허기 지연 및 체중 감소효과가 있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치료제를 말한다.
GLP-1은 음식을 먹었을 때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식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중에는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가 대표적이다. 위고비는 당초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조절하는 ‘당뇨치료제’로 출시됐다. 하지만 체중 감량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21년 6월 비만치료제로 승인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체중관리 비결’로 꼽으면서 유명세를 탔다.
비만치료제 사용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해당 의약품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비만치료제를 허가 범위 내로 사용해도 두통, 구토, 설사, 변비, 담석증, 모발손실, 급성췌장염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감소량이 많아 장기적으로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한다.
탈수로 인한 신기능 악화, 급성 췌장염, 당뇨병(제2형) 환자에서의 저혈당·망막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질환을 가진 환자는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위고비는 펜처럼 생긴 주사제 방식으로 주 1회 투약한다. 위고비 국내 공급 가격은 용량과 관계없이 372025원으로 정해졌다. 비만치료제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품목으로 진료비와 처방비 등을 고려하면 80만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 관계자는 “비만치료제 주사제를 온라인 등에서 개인 간 판매·유통하거나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며 “의사의 처방 후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 의약품”이라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함께 해당 비만치료제 관련 이상사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며,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과대광고 행위도 점검할 계획이다.
또 비만치료제를 사용하는 질환, 올바른 투여방법, 보관 및 폐기방법, 투여시 주의사항, 이상반응(부작용) 보고방법 등을 담은 안내문(리플릿)을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식약처에서 더 알아보기>
https://www.mfds.go.kr/brd/m_99/view.do?seq=48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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