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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살빼는 약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오젬픽과 위고비가 인체 노화까지 늦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계열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비만 치료제 ‘위고비’. [사진=로이터연합]>

이같은 결과가 지난주 런던에서 열린 유럽 심장학회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고 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계열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주성분 세마글루타이드가 관절염, 알츠하이머, 암, 코로나19 등 훨씬 더 광범위한 질병에 영향을 미쳐 사망률을 전반적으로 낮춘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당뇨병뿐 아니라 비만 치료가 된다고 알려진 오젬픽은 인슐린 분비 촉진과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의 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 계열의 주사제다. 비만 치료제 위고비도 세마글루타이드 계열 주사제다. 

 

노보노디스크는 당초 당뇨 치료제로 오젬픽을 개발했으나 체중감량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위고비라는 상품명으로 살 빼는 약으로도 판매하고 있다.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는 인슐린 분비 촉진과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의 유사체로 사람들이 더 배부르고 덜 배고프게 느끼게 한다.

 

연구 결과를 발표한 할란 크럼홀츠 미국 예일의대 교수는 "세마글루타이드는 우리가 처음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광범위한 이점이 있었다"며 "단순히 심장마비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은 건강을 증진한다. 이런 식으로 사람들의 건강을 개선하면 실제로 노화 과정을 지연시킨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미국에서 과체중 또는 비만이면서 심혈관 질환이 있지만 당뇨병이 없는 45세 이상 1만7604명에게 세마글루타이드 또는 위약을 투약하고, 3년 이상 경과를 추적했다. 이 기간 총 833명이 사망했다.

 

세마글루타이드를 사용한 사람의 사망 비율은 2.6%인 반면 위약을 사용한 사람의 사망 비율은 3.1%였다. 사망자 중 58%는 심혈관 문제가 사망 원인이었고 42%는 감염 등 기타 문제가 원인이었다. 

 

연구팀은 세마글루타이드 복용군이 심혈관 문제뿐 아니라 기타 원인에서도 사망률이 더 낮았다고 밝혔다. 또한 체중 감량 여부와 관계없이 세마글루타이드 복용군의 심부전 증상이 개선되고 신체의 염증 수치가 낮아졌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벤자민 스키리카 하버드대 교수는 "비심혈관 사망, 특히 감염 사망의 강력한 감소는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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