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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망 속에 담긴 동글동글 밤톨이가 왔습니다.
달콤쌉싸름한 건강간식 밤을 구울 겁니다.
미리 세척된 밤의 비주얼은 아주 깨끗하고 멀쩡합니다.
잘 까먹어라고 미리 칼집도 한 번 낸 상태.
물론 칼집을 내면 더 잘 익을 수도 있고.
팬에 밤을 휘리릭 던진 후 제가 한 번 구워보겠습니다.
돌돌 굴려가며 구워줘야 골고루 익겠죠.
간혹 팬 뚜껑을 닫고 구워야 한다고도 하는데,
전 절대 뚜껑을 닫을 수 없었습니다.
왜냐?
밤이 탈까 봐 겁나서... 히힛
계속 쳐다보면서 굴려줘야 마음이 놓인답니다.
지 맘대로 또르륵 굴러다니는 녀석들 모아가며
중불에서 13분 정도 구우니
요렇게 노릇노릇 맛있는 단밤이 짠!
밤 좋아하는 제가 빨리 까먹고 싶은 마음에 하나 집어 들었는데
앗! 뜨거 뜨거!
1분 정도의 긴 시간을 더 기다려야만 해요.
후~열 받은 단밤이 얼마나 뜨겁던지요.
역시 밤톨이는 밤톨이네요.
순식간에 허물 벗듯 껍데기만 수북이 남긴 채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전 이제 겨우 맛보려 했을 뿐인데 말입니다.
근데,
13분 구우면 된다고 적혀 있어서 그대로 따랐건만...
몇 개는 살캉살캉하게 설익은 듯한 맛이 납니다.
이미 깐 밤이지만 다시 2분 더 익혀주니
완전히 익은 단밤의 맛은 그야말로 환상입니다. 제 입맛엔.
영양 간식이면서 달콤한 맛까지 더해진 이 단밤에 계속 손이 가고 있습니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단밤이 왜 겨울 간식일까요?!
더운 여름이 와도 전 계속 먹고 싶어질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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