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으로 변하면 독성물질 생겼다는 의미
(녹색으로 변한 감자)
녹색으로 변한 부분만 잘라내고 먹는 건 괜찮을까?
간혹 감자가 옅은 녹색을 띠는 경우가 있다. 보통 싹이 난 감자만 위험하다고 생각해 녹색 감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녹색으로 변한 감자도 싹 난 감자만큼 위험하다. 아까워도 즉시 버리는 게 현명한 선택이다.
상한 부분만 제거하고 먹으면 괜찮다고 생각하겠지만, 아니다. 이미 주변까지 상했을 가능성이 높아 버리는 게 좋다.
식물은 빛을 받으면 엽록소를 만들어 녹색을 띠게 된다. 단순히 엽록소만 생기면 괜찮은데 햇빛 받은 감자에는 또 다른 변화가 일어난다.
땅 속에 있던 감자가 밖으로 나와 햇빛에 노출되면 엽록소와 함께 솔라닌이 생겨난다. 솔라닌은 감자 속 '글리코알칼로이드'라는 독성 화합물의 주성분으로 일종의 천연 살충제다.
감자 자체에는 어느 정도의 솔라닌이 포함돼 있는데 문제는 햇빛을 받으면 이 솔라닌 함량이 크게 증가한다는 데 있다.감자가 함유한 솔라닌의 30~80% 정도가 껍질 부근에서 만들어진다.
햇빛에 노출되면서 생기는 녹색이 솔라닌이 많이 늘어났음을 알려주는 신호다. 또한 솔라닌은 열에 강하다. 변색한 부위나 싹을 자른 뒤 뜨거운 물에 조리해도 제거는 어렵다.
햇빛이 아니더라도 조명을 오랫동안 쬐면 감자가 녹색으로 변하게 된다. 마트나 시장에서 신문지로 감자를 가려놓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녹화(감자가 초록색으로 변하는 현상)
수확 직후나 저장, 유통 중에서 발생한다.
<감자 녹화기준 → 0:없음, 5:조금 녹화, 9:심한 녹화>
(사진-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
감자 보관법
감자를 보관할 때는 햇빛, 조명에 오랫동안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싹과 변색의 가장 큰 원인은 햇빛이므로. 빛이 적고 조명이 없는, 어둡고 서늘하며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게 좋다. 신문지에 싸거나 종이봉투에 넣어 두면 녹색으로 변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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