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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부터 내 가족 지키려면

category 깔끔한 정보/건강 2020. 9. 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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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중 한 사람이 코로나에 감염될 경우 온 가족이 환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부에서 코로나에 감염되었더라도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없으면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고 대화를 나누며 밀접 접촉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로부터 나와 내 가족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 봅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가 크게 확산한 상황에서 '설마' 하는 생각은 가까운 사람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코로나가 야외보다 실내 공간에서 더 쉽게 전파된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며,

한집에서 살며 생활물품을 공유하는 가족 구성원 가운데 코로나 확진자가 생기면 집단감염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이 사실은 질병관리본부 연구로도 확인됩니다.

 

질본이 국내 초기 코로나 환자 30명의 접촉자 2370명을 분석한 결과, 가족 간 접촉을 통해 ‘2차 감염’이 발생한 비율은 7.56%로 나타났는데, 일반 접촉보다 42배 높은 수준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가족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가정 내 코로나 감염 예방에 더욱 신경 써야 할 시점입니다.

 

나와 내 가족을 지킬 수 있는 방법

 

집은 세상에서 가장 편안해야 할 공간이다.
집안에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란 말인가? 

 

발열이나 기침 같은 코로나 의심 증상이 전혀 없고, 코로나 감염 의심자와 접촉하지 않은 사람은 일단 예외다.

코로나의 경우 무증상 감염자가 매우 많다.

 

또 최근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깜깜이 환자도 급증 추세다.

앞서 설명한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도 자신도 모르는 새 코로나에 감염돼 있을지 모른다.

 

그렇다 해도 이들에게까지 가정 내 방역수칙 준수를 요구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코로나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은 방역당국이 자가격리 대상으로 정해 14일간 외부 출입을 통제하지 않나? 

 

방역당국이 자가격리를 명한 사람은 반드시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이때 가족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해야 하는 건 물론이다.

 

전문가들은 방역당국 감시망 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해도 위험 요인이 있다고 생각되면 스스로 자가격리에 준하는 생활을 할 것을 권한다.

 

발열, 기침 등 코로나를 의심할 만한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 코로나 관련 위험장소 또는 위험인물과 접촉 경험이 있는 사람이 그 대상이다.

 

현재 보건당국은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일단 외출하지 말 것을 권한다.

그런 사람이 집에 있을 때 평소처럼 생활하면 가족이 위험해질 수 있다.

 

자기 몸 상태를 예민하게 살피고, 이상이 있다고 느끼면 가족 보호를 위한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수칙을 지켜야 하나? 

 

코로나 전파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비접촉이다.

자가격리자는 집안에서 가족과 생활공간을 분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외부와 연결된 창이 있는 방을 혼자 사용하고, 수시로 환기를 해야 한다.

밥을 혼자 먹고, 식기도 가족과 공유하지 않으며, 화장실과 세면대도 단독으로 사용하는 게 좋다.

 

옷과 침구도 따로 세탁해야 한다. 

 

혼자 방과 화장실을 사용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우면 어떻게 하나?

 

사람 간에 되도록 최대한 거리를 둬야 한다.

2m 이내에 같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면 구성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 병원체는,

천과 나무에서 1일, 유리에서 2일, 스테인리스와 플라스틱에서 4일, 의료용 마스크 겉면에서는 최대 7일까지 생존한다.

 

가족이 공간을 분리할 수 없다면 집안 곳곳에 병원체가 퍼질 수 있다.

기어 다니는 아이가 있는 가정은 바닥도 소독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

 

변기, 세면대를 비롯해 사람 손이 자주 닿는 모든 것 (문고리, 전등 스위치, 수도꼭지, 리모컨, 의자, 탁자, 벽면 등)을 수시로 소독하면 좋다.

 

영국 공중보건국은 샤워 공간을 가족이 함께 사용할 경우 순번을 정해 자가 격리자가 마지막으로 사용하고, 이후 반드시 소독하라는 지침을 냈다. 

 

코로나 전파를 막으려면 집안을 어떻게 소독해야 하나? 

 

첫째 명심할 것은 환기다.

 

공기 중 오염원이 외부로 배출될 수 있도록 수시로 창을 열어 환기하는 게 좋다.

공기청정기가 있어도 환기는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이후 적절한 소독제를 천에 적셔 소독대상을 닦고 일정시간 그대로 뒀다 깨끗한 물을 적신 천으로 다시 닦아낸다. 

 

적절한 소독제와 사용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가정용 락스는 좋은 소독제다.

방역당국은 코로나 예방 목적으로 일상 표면을 소독할 때 차아염소산나트륨을 0.05%로 희석해 사용하라고 한다.

 

가정용 락스가 바로 차아염소산나트륨 5% 희석액이다.

이것에 물에 더 섞어 0.05% 농도로 만들면 된다.

 

일반 락스 뚜껑 용량이 10㎖이니, 1ℓ 물에 락스 한 뚜껑 분량을 섞으면 차아염소산나트륨 0.05% 희석액이 된다.

이 액체를 천에 적셔 소독 대상을 닦고 5분 이상 뒀다가 물 적신 천으로 다시 닦아내면 된다.

 

에탄올 70~90%, 과산화수소 0.5% 등도 일상 표면 소독제로 사용할 수 있다.

에탄올은 1분, 과산화수소는 5분 이상 뒀다가 물수건으로 닦아내면 된다. 

소독제 농도를 높인다고 소독 효과가 커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보건당국 권고량만큼만 사용하는 게 좋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코로나 대응 소독 안내' 지침에 구체적 내용이 담겨 있다. 

 

소독약을 집 곳곳에 분사하는 건 어떤가?

 

바람직하지 않다.

 

실내 공간에 소독제를 분사하면 눈과 호흡기, 피부 등에 큰 자극을 줄 수 있는 반면 오염물질 제거에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다.

 

공기 중 오염농도를 낮추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환기다.

수시로 환기하고, 사람 손이 자주 닿는 물체 표면을 소독제로 닦아내는 게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다.

 

 

코로나 자가격리 기간 동안 소독 및 환기는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

 

자주 할수록 좋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를 보완할 방법이 손 씻기다.

자가격리자와 그 가족이 손만 잘 씻어도 감염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

 

손을 씻을 때는 손 전체에 비누를 골고루 묻힌 뒤 손등, 손바닥, 손가락, 손톱 등을 구석구석 빠짐없이 문지르고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내야 한다.

 

이렇게 30초가량 꼼꼼히 손을 닦으면 바이러스가 흐르는 물과 비누에 다 씻겨 내려간다.

세면대 사용이 여의치 않을 때는 알코올이 60% 이상 함유된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손 씻기와 더불어 또 하나 지켜야 할 것이 얼굴 만지지 않기다.

 

코로나 병원체는 사람의 눈, 코, 입 등 점막을 통해 인체에 침투한다.

무심코 얼굴을 만지면 감염이 시작될 수 있다.

 

그 외 강조할 점이 있나?

 

코로나는 전파력이 매우 강하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마음에서 위험이 싹튼다.

 

코로나 잠복기 14일 간은 일상 불편을 감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가족이라도 웬만하면 자가격리 대상자와 대화나 접촉을 피할 것을 권한다.

 

가정 내 공간 분리가 어렵다면 가족·동거인이 일시적으로 주거지를 옮겨 따로 생활하는 것도 검토해봐야 한다.

 

여건이 허락하지 않을 경우, 방역당국에 자가격리자를 위한 임시생활시설 제공을 요청할 수도 있다.

단,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준비한 격리 시설을 이용할 경우 하루 10만 원 안팎의 숙식비용은 본인이 부담한다. 

 

 

'설마, 내가'

라는 방심으로 방역지침을 소홀히 했다간 온가족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타인과 생활공간을 분리하는 게 소중한 사람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외출도 최대한 자제하면서 생활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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