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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마스크 매일 2000만 개, 썩는데 450년

category 깔끔한 정보/생활 2021. 4. 26.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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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년, 무심코 버린 마스크의 환경파괴

 

 

매일 폐마스크 2000만 개

 

코로나 이후 전국에서 쏟아지는 거의 모든 쓰레기봉투엔 마스크가 들어있다. 

 

마스크 무게가 평균 4g 남짓임을 고려하면 매일 쏟아지는 마스크 쓰레기는 80톤 수준이다.

우리 국민은 마스크를 평균 2.3일당 1개 쓰고 버린다.

 

4인 가족 기준으로 마스크 쓰레기를 한 달 평균 52개 쏟아낸다.

매일 폐마스크가 2000만 개 나오는 셈이다.

 

폐마스크 처리 과정을 보면, 30%인 600만 개 가량은 그대로 땅에 파묻고 나머지 70%는 소각하고 있다. 

종량제 봉투로 나오는 생활 쓰레기 처리 방식과 똑같다.

 

아무런 재활용 없이 전량 매립, 소각되고 있다.

 

마스크 대부분이 플라스틱 재질이지만 정부도 ‘분리 배출하지 말고 종량제 쓰레기 봉투에 담아 폐기하라’고만 할 뿐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금으로선 분리 배출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썩는 데 450년

 

문제는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필터를 여러 겹 더한 마스크의 주요 재질이 플라스틱 일종인 ‘폴리프로필렌(PP)’이란 점이다.

 

소재 특성상 땅에서도 잘 썩지 않는다.

 

‘플라스틱 덩어리’인 일회용 마스크 매립은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마스크 필터 부분은 폴리프로필렌, 귀걸이 부분은 폴리우레탄이다.

콧등 부분의 ‘철심’만 예외다.

 

전문가들은 마스크 주 성분인 폴리프로필렌은 썩는 데 450년, 귀걸이 부분의 폴리우레탄은 300년 이상, 철심도 10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추정한다.

 

플라스틱이 썩는 데 정확히 몇 년 걸릴 것이라 단언하긴 어렵지만, 폴리프로필렌을 매립하면 수백 년 걸릴 것이란 점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얘기한다.

 

매립한 우유 팩(5년), 나무젓가락(20년)은 물론 금속 캔(100년)이 썩는 시간보다 훨씬 길다.

 

그만큼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의미다.

 

 

온실가스 발생

 

소각도 마찬가지다.

 

소각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는 온실가스다. 

폴리프로필렌 1톤을 소각할 경우, 그 3배가 넘는 3.07톤의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다른 플라스틱 재질인 PVC, PET를 태울 때 나오는 온실가스보다 양이 많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페트병을 태울 때보다 36% 많은 온실가스가 나온다. 

 

다이옥신 배출 가능성도 있다.

다이옥신은 1992년 WHO가 1급 발암 물질로 규정한 유해 물질이다.

 

소각 과정에서 나오는 다이옥신은 정화 처리하면 대량 배출되지는 않지만, 플라스틱을 태울 때 무조건 배출되는 온실가스 누적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걱정된다.

 

코로나 사태가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전 세계 78억 인구가 배출하는 폐마스크가 매일 매립, 소각되면서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우려가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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