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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의 위로 / 좀 어떠세요?

category 책 속에서 2020. 9. 1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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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어떠세요?

 

누군가 내게 묻는

이 평범한 인사에 담긴

사랑의 말이

새삼 따뜻하여

되새김하게 되네.

좀 어떠세요?

 

내가 나에게 물으며

대답하는 말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평온하네요'

 

좀 어떠세요?

 

내가 다른 이에게

인사할 때에는

사랑을 많이 담아

이 말을 건네리라.

 

다짐하고 연습하며

빙그레 웃어보는 오늘

살아서 주고받는

인사말 한마디에

큰 바다가 출렁이네.

 

<시집;희망은 깨어있네 안에서>

 

 

 

이해인

 

살아온 날들을 돌이켜보면 저도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에만 빠져 옆사람의 필요에 깨어있지 못하고 그냥 지나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뒤늦게 후회를 해보지만 이미 그 순간은 다시 오지 않는 안타까움!

 

그래서 오늘도 열심히 ‘좀 어떠세요?’ ‘괜찮으세요?’ 인사말을 챙기려고 노력합니다.

요즘도 일상의 길 위에서 각자의 몫을 다하며 수고가 많으실 여러분께도 ‘오늘은 좀 어떠세요?’라고 묻고 싶습니다.

 

‘힘 내세요!’

‘사랑합니다!’라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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