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반응형

 

"크릴(krill)에서 추출한 크릴오일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닙니다"

 

(울고 있는 펭귄; 저의 주식인 크릴새우가 지나친 조업때문에 사라지고 있어요)

 

 

크릴오일

크릴새우에서 뽑아낸 기름으로,

혈관 건강에 좋다면서 이것으로 만든 제품이 최근 잘 팔리고 있었는데...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의 30% 정도가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홈쇼핑, 온라인 등에서 일반 가공식품인 크릴오일 제품이 부당 광고와 함께 건강기능식품처럼 판매되고 있었으며,

 

크릴오일 일부 제품에서 사료에 쓰이는 항산화제가 기준치를 넘게 나오거나 허가받지 않은 성분이 나와 제품이 회수되고 판매가 중지됐습니다.

 

식약처는 조사를 통과한 제품이라도 건강기능에 큰 효과가 없다며 광고만을 믿고 복용하지 말라는 당부를 했습니다.

 

또한 부당 광고한 업체들의 판매 사이트를 차단하기에 이르렀는데 이는 크릴오일에 함유된 아스타잔틴이나 인지질의 효능을 광고하면서 항산화 등의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소비자를 기만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크릴오일은 건강기능식품 아닌 일반식품

국내에 유통되는 크릴오일 제품은,

「어유」 「기타가공품」 「기타수산물가공품」등의 식품 유형으로 판매되고 있는 그냥 일반식품일 뿐입니다.

또한 일부 제품은 의사가 나서서 제품 판매를 광고까지 하고 있는데요.

 

식약처 관계자는

"의료인이 나오는 광고는 소비자가 제품 구매를 결정하는데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등에 의사, 한의사, 교수 등이 나와 허위과장 광고하는 제품에 대해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종합 편성 채널등에서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치면서 소비자를 기만하는 '쇼 닥터'가 사라지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합니다.

 

(크릴오일)

 

크릴오일이 체내 기름을 녹인다?

크릴오일은 크릴(새우를 닮아 편의상 크릴새우라고 부름)에서 추출한 기름입니다.

 

크릴은 남극에 사는 펭귄과 고래, 해표, 남극대구, 남극빙어 등의 주식으로 남극 생태계에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존재!

 

 

“새우인 듯 새우 아닌 새우 같은 너, 크릴새우”

(이미지출처;남극 해양생물자원 보존위원회)

 

 

크릴오일 TV 광고는,

물이 든 컵 속에 돼지기름을 띄워 놓고 크릴오일을 부어 막대기로 저은 후 기름이 분산되는 과정을 보여 준 뒤 우리 몸의 혈관 속 지방을 녹이고 뇌 기능에 좋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어떤 교수는

"이런 광고는 컵과 우리 몸을 동일시하는 바보임을 스스로 자임하는 멍청이들의 쇼에 불과하고 야바위 수준"이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그는 "식용으로 가장 좋은 건 계란노른자"라며

"계란의 레시틴이라는 인지질로 시연했다면 크릴오일보다 분산 효과가 훨씬 좋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지질은 우리 몸속에서 합성할 수 있는 물질이고 굳이 먹을 필요도 없다면서

"인지질에는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가 많이 함유해 좋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 역시 사리에 맞지 않는다"며 "이는 물고기 오일에도 들어 있고 일상적으로 먹는 식물유에 더 많이 함유돼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동물성 연질캡슐로 가공처리된 크릴오일이 산패 위험이 있는 만큼 검사를 진행해 달라는 청원이 게시됐습니다.

 

다만 해당 제품들을 섭취했다고 해서 바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지만,

크릴오일이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받지 않은 일반 식품인데도, 혈관을 청소해준다는 등 의학적 근거가 부족한 허위 과대광고가 많으니 반드시 주의해야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