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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화장품 보관과 사용기한

category 깔끔한 정보/생활 2021. 7. 12.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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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은 한번 사서 쓰다 보면 아깝다는 생각에 조금씩 쓰게 된다.

오래돼도 못 버리고 다 사용할 때까지 그대로 두기도 하고.

구입한 지 오래된 제품을 쓰면 세균 등에 감염돼 피부에 문제가 생긴다는 사실을 아주 잘 알면서도 말이다.

화장품은 물과 기름으로 이루어져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데다 피부에 직접 닿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데..

 

그런 만큼 평소에도 내가 쓰는 화장품이 언제까지 사용 가능한 지 한 번씩 점검해 보는 게 좋다.

이제 무더위가 시작될 텐데 화장품 보관에도 유의하면서 살펴보도록 하자.

 

그럼 화장품은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 걸까?

잘 알다시피 화장품에도 유통기한-사용기한-제조일자가 있다.

 

유통기한은 제품이 소비자에게 유통될 수 있는 기간.

사용기한은 제품을 개봉한 후에 사용할 수 있는 기한으로 가장 잘 살펴봐야 하는 것.

제조일자는 제품이 제조된 날짜를 표기해 둔 것.

 

 

화장품 「개봉 후 사용 기간」 「구매 시기」

 

화장품이 판매될 수 있는 기한인 유통기한과 달리 '사용기한'은 개봉 이후 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최대 기한을 말한다.

 

대부분 화장품에는 제조사가 제품의 특성을 고려해 정한 유통기한이 표기돼 있다.

화장품의 뒷면, 케이스 등을 자세히 살펴보면 된다.

 

유통기한이 아닌 '개봉 후 사용 기간'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개봉 후 사용 기간은 그림으로 표시된 경우가 많은데, 화장품 뚜껑이 열려 있는 그림에 ‘6M’ 또는 '12M' 이렇게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제품 개봉 후 6개월, 12개월을 쓸 수 있다는 표시다.

 

그런데 화장품에 유통기한이 쓰여 있지 않거나, 지워져 알아볼 수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간혹 제품이 아닌 포장 박스에 유통기한이 표시돼 있거나, 표면이 벗겨져 유통기한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제품 '구매 시기'를 생각해보면 된다.

 

국내 화장품은 대부분 유통기한이 36개월 이하이므로 구입한 지 3년이 넘은 화장품은 사용하지 말고 버릴 것을 권한다. 다만, 비타민이나 효소 등 산화에 민감한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라면 24개월 이하로 사용하는 게 좋다.

 

유통기한이 남았더라도 찌든내나 쉰내가 나거나, 색이나 향이 변질됐거나, 내용물이 굳거나, 화장품 층이 분리되었다면 상한 것이니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화장품 제품별 사용기한

 

*개봉 후 1년 이내 - 스킨, 로션 같은 기초 화장품, 파운데이션, 쿠션, 블러셔, 아이섀도 등 (개봉 전 3년)

 

*개봉 후 8개월 이내 - 에센스나 세럼 같은 제품 (개봉 전 2~3년)

영양성분이 많고 고농축이므로.

 

*개봉 후 6개월 이내 - 입술이나 눈가에 닿는 제품 (개봉 전 3년)

색조 화장품인 립스틱, 립글로스, 립밤,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등.

특히 립스틱이나 마스카라는 사용할 때마다 제품이 공기에 닿아 세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고, 얇은 입술과 예민한 눈 점막에 직접 닿는 만큼 더 신경 써서 사용해야 한다.

 

 

화장품을 일반 냉장고에?

 

왜 나는 굳이 일반 냉장고에 넣어두고 있을까?

 

화장품은 대부분 10~25도의 상온에서 보관해도 안전하도록 개발됐다고 하는데 말이다.

따라서 꼭 냉장 보관할 필요는 없다고 봐.

 

화장품의 적정보관 온도는 11~15도 정도로 일정하게 유지돼야 한다.

하지만 냉장고 내부의 평균 온도는 5도 안팎을 유지하고 있어 적정 온도와 차이가 크다.

 

그러니 화장품 보관엔 적절치 않은 환경인 데다 장기간 보관하면 세균 증식률이 80%에 달해 세균 오염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낮은 온도에 보관할 경우 화장품 내 유수분이 분리되거나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

 

특히 마스크팩을 냉장고에 두고 쓰면 시원한 느낌과 동시에 모공조임효과가 있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 모공조임효과는 잠깐의 일시적인 현상.

 

팩의 차가운 온도 때문에 순간 쿨링 및 모공수렴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피부 온도는 수분 내로 회복되고 만다.

냉장고에 넣어두면 오히려 온도차 때문에 화장품 성분 간 유수분 분리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특히 기능성 제품을 적정보관 온도가 아닌 너무 차가운 곳에 보관할 경우 기능성 성분의 유효 기능이 사라질 수 있다.
마스크팩은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게 좋다.

 

나 참, 마스크팩들도 시원하게 냉장고에 넣어드렸는데..

 

그나마

 

그나마 냉장 보관할 수 있는 제품은, 알로에화장품 중 토너나 수딩젤처럼 가벼운 제형은 괜찮다고 한다.

알로에 성분의 화장품은 시원하게 사용하려고 일부러 냉장고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단, 냉기가 직접 닿지 않도록 최대한 문 가까이에 두도록 한다.

 

냉장보관 안 되는 제품은 오일, 크림, 자외선 차단제, 미백 주름개선을 위한 기능성 화장품들.

냉장보관 시 이물질이 생길 수 있으며 냉장고에 넣었다 꺼냈다 반복하면 화장품 성분이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화장품을 욕실에?

 

특히, 세안 직후 바로 피부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욕실에 화장품을 두고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인 스킨, 로션을 이런 습한 곳에 두고 사용하면 용기 입구가 오염될 수 있다.

 

바디워시나 샴푸 등의 제품들도 사용기한을 꼭 지켜서 사용해야 한다.

물론 이런 욕실용 제품은 습한 환경에서도 보존, 유지가 되도록 디자인되어 나오긴 하지만.

 

씻어내는 제품일지라도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을 것이고 욕실에 보관하며 사용하는 제품일수록 습기에 늘 노출되어 있어 사용기한이 지나지 않아도 변질 가능성이 높다.

혹시 오래 사용했거나 자주 개봉했다면 오염물 접촉 가능성으로 제품 변질이 있을 수 있으니 잘 살펴보도록 한다.

 

고온다습한 여름에는 세균 번식 위험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

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습기가 많은 욕실에는 화장품을 두지 말자.

 

 

화장품 니가 있어야 할 곳은

 

따라서 화장품이 있어야 할 제일 안전한 장소는, 직사광선이 안 닿는 10~25도 사이의 햇볕 안 들고 서늘하고 그늘진 곳. 

 

특히 무더울 때는 가급적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이 잘 드는 위치에 두는 게 좋다.

민약 오랫동안 집을 비워야 한다면 햇빛이 들지 않는 그늘진 곳에 두고.

 

그래도 난 정 차갑게 사용하고 싶다! 그땐 화장품 전용 냉장고를 하나 사야지 뭐.

아무래도 여름엔 로션이나 크림을 화장품 냉장고에 보관해 시원하게 사용하거나 수시로 미스트를 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일 테니까.

 

화장품 살 때는

 

1 제품의 제조번호(제조연월일)와 사용기한을 꼭 확인하고 제품마다 제시하는 보관법, 사용상 주의 사항 등을 확인.

 

2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이런저런 이유로 재고가 많이 남으면 결국 할인 세일 및 이벤트로 판매하는 수밖에 없어진다.

짧은 사용기한을 남겨두고 판매해도 기한이 한두 달 남아있으니 판매에 문제가 없고 사용은 가능하다.

하지만 그 시간 안에 다 사용할 수 있을는지.

원래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내놓은 제품은 우선 요것조것 살피며 확인부터 해보자.

가급적 사용기한이 임박하게 남은 제품은 구매를 피하는 게 좋다.

 

3 온도차로 인한 화장품 변질을 막기 위해 되도록 실온에 진열된 제품을 구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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