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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화장품 절반 유해물질 함유

category 깔끔한 정보/생활 2021. 6. 17.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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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캐나다 등 북미 주요 화장품에서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진 과불화화합물(PFAS)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한 대학 연구팀이 밝혔다.

연구팀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구입한 화장품 231개를 대상으로 성분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제품은, 시중에서 널리 쓰이는 립스틱,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파운데이션, 컨실러, 립밤, 블러셔, 매니큐어 등. 


검사 결과 절반 이상에서 과불화화합물(PFAS) 비율이 높은 수준으로 검출됐다.

 

특히 생활방수 기능이 있는 마스카라 제품군의 82%에서 PFAS가 검출돼 이 물질이 화장품 전반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수 마스카라(82%), 파운데이션(63%), 리퀴드 립스틱(62%) 등 순이다.


과불화화합물 (PFAS)

 

1 PFAS는 조리기구, 의류, 반도체, 건축, 전자, 항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

2 이른바 '영속적 화학물질'로 수많은 소비자 물품에 포함되어 널리 쓰이는 성분.

3 패스트푸드 포장용지나 음식이 달라붙지 않는 특수코딩 프라이팬, 냄비, 방수 의류, 얼룩 방지 카펫 등에 폭넓게 쓰임.

4 이 물질은 전국적으로 오염이 심한 곳의 청소와 정화작업에도 쓰임.

5 이런 제품을 사용하거나 음식을 먹는 과정 또는 실내 공기나 먼지, 오염된 음용수 등을 통해 이 화합물에 노출이 가능.

6 호르몬의 변화,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 면역체계 약화, 암 발병률 증가, 저체중 태아 출산 등 인체에 악영향.

7 한 번 몸에 흡수되면 장기간 남아 호르몬을 교란시킴.

8 자연에서 분해되지 않아 환경오염에도 악영향.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식품 접촉 물질로 사용되어 오던 이 물질을 건강과 환경을 위협하는 위험물질임을 공식으로 인정하고 2020년 공식적으로 퇴출시켰다.

 

PFAS는 열에 강하고, 물이나 기름 등이 쉽게 스며들거나 오염되는 것을 막아주는 게 특징이다.

 

그러니 화장품에 첨가하면, 물이나 기름이 스며드는 걸 방지하는 성질로 인해 물에 쉽게 안 지워지고 화장이 오래 유지되는 것이다.

 

미국 식품의약국에 따르면 매끄럽고 윤기 있는 질감을 나타내기 위해 로션, 클렌저, 매니큐어, 쉐이빙 크림, 파운데이션, 립스틱, 아이라이너, 아이섀도 및 마스카라 등에 PFAS를 첨가한다고 한다.

 

PFAS가 많이 검출된 제품은 ‘오래가는’ ‘물과 기름에 지워지지 않는’ 이런 특징을 내세우고 있다.

 

 

PFAS 화학 물질은 눈 눈물관에 가까운 얇고 섬세한 점막에 더 쉽게 흡수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연구진은 “화장품에 포함된 PFAS가 피부와 눈물샘을 통해 체내에 흡수된다”면서 “예를 들어 립스틱 사용자는 평생 수 kg을 자기도 모르게 먹고 있지만, 식품과 달리 화장품 첨가물은 제대로 규제받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어느 브랜드 제품에서 독성물질이 나왔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실제 시험 대상에는 맥부터 로레알, 에스티로더, 투페이스드, 어반 디케이, 나스, 아나스타샤 베버리 힐즈, 베네피트, 울타, 크리니크, 타르테, 메이크업 포에버 등이 포함됐다. 


아주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해왔을 텐데 상당수 소비자들이 위험에 노출됐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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