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적정 수면 시간도, 생활 습관도 다르다
사람마다 생체리듬이 다르다. 생체리듬은 하루 24시간을 주기로 일어나는 생체 내 과정으로 수면, 식사, 활동 시간 등의 패턴을 결정한다. 누군가는 아침 일찍 일어나 활동을 시작하고 저녁에 일찍 잠자리에 든다. 반면 저녁형 인간은 밤늦은 시간까지 활동하고 늦게 일어나는 것을 선호한다.
본인에게 맞는 생체리듬에 따라 아침형은 오전에 성과가 좋고, 저녁형은 밤에 집중력이 높아지고 창의력이 발휘되기도 한다.
최근 저녁형 인간에 대해 새로운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면서 저녁형 인간은 게으르다라는 통념이 깨지고 있다. 오히려 아침형 인간보다 더 영리하고 창의적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카이스트(KAIST)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임용돼 화제가 된 지드래곤은 아침에는 늦게 일어나고 밤에 일을 주로하는 전형적 저녁형 인간으로 유명하다. 창의력을 요구하는 음악가 등 예술 분야의 종사자들 중에는 저녁형 인간이 유독 많다.
지금까지 수면의 영향에 대한 연구는 주로 수면시간과 수면의 질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우리가 말하는 아침형 인간, 저녁형 인간은 알고보면 크로노타입(chronotype)에 따른 거다. 크로노타입은 개인의 생체 리듬에 따라 아침에 더 활동적인지, 저녁에 더 활동적인지를 나타내는 개인의 선호도를 의미한다. 아침형과 저녁형, 그리고 아침과 저녁 모두 어느정도 활동적일 수 있는 중간형으로 나눌 수 있다. 크로노타입은 개인의 유전적 요인, 생활습관, 환경적 요인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아침형 인간인지 저녁형 인간인지에 따라서 생체리듬이 매우 다르다.
아침형·저녁형이라 불리는 개인의 크로노타입(아침이나 저녁활동에 대한 개인선호도) 요인에 대한 연구는 많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아침형·저녁형 중 어떤 유형의 인지가 높은지는 연구마다 다르게 나타났다.
개인별 크로노타입에 따른 아침형, 저녁형은 실제 수면의 질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다. 결국 아침형 인간이 생산적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사람마다 자기에게 맞는 적정 수면시간이 다르고, 그에 따른 생활습관도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
여태까지 아침형 인간의 생활 습관이 많은 관심을 받았던 건 사실이다.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해야 창의성이 높아지고 효율적이라고 많이 알고 있다.
하지만 저녁형 인간에게 아침형 인간 되기는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다.
한국과 영국의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해 기상 시간과 취침 시간에 따라 아침형, 중간형, 저녁형으로 분류했다. 기상 시간이 새벽 4시에서 6시 반 사이면 아침형, 새벽 6시 반에서 오전 8시 반 사이면 중간형, 오전 8시반에서 11시 반 사이면 저녁형으로 분류한 거다.
이렇게 분류한 뒤, 기억력이나 집중력을 평가하는 인지기능을 시험했더니, 저녁형이 아침형보다 무려 7~14%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연구팀은 아침형·저녁형에 따라 기억력 감소 정도가 다른 것도 확인했는데 유형에 따라 기억력 감소 위험을 낮추는 적정 수면시간도 다르게 나타났다. 아침형은 5~6시간, 저녁형은 7~8시간이 적정 수면시간이었다.
현대 사회의 학교나 직장은 대부분 아침형을 선호한다. 그렇다 보니 본인이 저녁형 인간이라 해도 생활방식을 바꿔야 할 때가 있다. 이때는 한 번에 밤낮을 바꾸기보단 하루에 30분씩 수면 시간을 앞당기면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회적 규범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아침형 인간이 좋은지, 저녁형 인간이 좋은지는 개인의 생활 습관과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 자신의 생체리듬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생활방식을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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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5 - [깔끔한 정보/건강] - 아침잠 많은 사람이 아침형 인간보다 성공할 확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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