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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할 때, 정신없이 바쁘면 덜 불안할까요?

category 공감 2021. 3. 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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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부터 정신 없네요)

 

 

간혹 이런저런 일로 마음이 복잡하고 불안할 때는 어떻게 하시나요?

 

누구나 그럴 것 같은데 저는 그게 어떤 일이 됐던 거기에 집중해서 마음을 붙잡으려 애써게 되죠.

 

보통 이것저것 하느라 종일 빨빨거리게도 되는데 저처럼 이러는 게 큰 효과는 없다는군요.

 

차라리 하루 종일 단순 작업으로 바쁘게 보내는 것보다는 한 가지 활동을 하더라도 의미 있는 일을 할 때 심리적으로 더욱 안정감이 든다고 하네요.

불안할 때 가만히 있으면 온갖 잡생각이 떠올라 더욱 불안해집니다.

 

이럴 땐 이 같은 생각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다른 일을 하는 것이 당연히 좋죠.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잡생각이 꼬리를 물어 괴롭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해요.

 

 

그렇다면 어떻게 시간을 소비하는 게 좋은 방법일까요?


전문가들은 설거지 혹은 방청소라도 하는 게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낫다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설거지 등의 단순 작업보다 더욱 좋은 방법은 의미 있는 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청소, 설거지가 비록 단순하지만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 의미없다는 뜻은 아니것쥬? ㅜ)

 

어쨌든 이러한 활동을 하면 심리적으로 더욱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는 거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전후로 불안감, 공포감, 외로움, 우울감, 울음, 유쾌함, 만족스러움, 웃음 등에 대한 상태를 평가하면서,

 

더불어 거리두기 전과 후, 주로 어떠한 활동을 하는데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해 보니,

 

바깥활동,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에서의 대화, 육아, 집안일, 업무, TV 보기, 책읽기, 창의적 활동, 빈둥대기 등이 이에 포함됐다고 합니다.

 

이럴 때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는,

자신이 의미 있다고 느끼는 활동을 할 때는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이 모두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고,

 

반면, 중요하지 않은 단순 업무로 바쁘게 보낼 때는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 모두 증가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가만히 살펴보면, 단순 작업으로 바쁘게 보내는 것이 더 바람직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울 일도 많지만, 웃을 일도 많기 때문이죠.

 

그런데 전문가들의 생각은 다르다고 하네요.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이 모두 증가했다는 건 사람들의 감정이 불안정한 상태라서 그렇다고 해석합니다.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이죠.

반면, 의미 있는 활동이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을 모두 감소시켰다는 의미는 사람들의 감정 기복이 심하지 않고 좀 더 차분하고 안정적인 상태에 이른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단순히 바쁘게 보내는 것만으로는 팬데믹 시기 불안한 감정을 추스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보다는 독서, 운동, 취미생활 등 본인이 느낄 때 보다 의미 있다고 느끼는 활동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저는 두 가지 방법 다 필요해 보입니다.

그 순간마다 적절하게 맞춰 사용하면 될 테니까.

지금 무엇에 집중하면 불안한 내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는지는, 상황에 따라 하고자 하는 그 뭔가를 하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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