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표적 한국인·가수 K팝 아티스트 가장 취약
딥페이크는 '딥러닝'과 '페이크'를 조합한 합성어로, 인공지능 AI를 기반으로 진짜처럼 보이도록 사진이나 영상 등을 합성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인물의 얼굴을 AI로 CG처리해 합성한 영상편집물을 주로 통칭한다. 기존 인물의 사진 몇 장 만으로 원하는 표정 및 움직임을 실제처럼 구현할 수 있다.
한 장의 선명한 얼굴 이미지만을 사용해 누구든 60초 분량의 딥페이크 성착취물 영상을 25분 만에 제작할 수 있다.
딥페이크 성착취물 근절을 위한 전쟁이 선포된 가운데 가요계도 K팝 스타를 대상으로 한 불법 합성물에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섰다.
그룹 트와이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팬 커뮤니티에 "최근 당사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영상물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어 "이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현재 관련 자료를 모두 수집해 법무법인과 함께 선처 없는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가수 권은비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도 자신을 대상으로 한 합성 음란 사진을 유포한 이들을 형사 고소했다. 울림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현재 초상을 합성해 허구의 음란성 사진을 유포한 이들의 게시물을 다수 취합해 1차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사건을 접수받은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소속사 측은 "수집한 증거 자료를 토대로 앞으로도 선처 없는 강력한 형사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전문 딥페이크 음란물 웹사이트와 채널들을 분석한 결과, 딥페이크 음란물에 가장 많이 등장한 건 한국인, 무려 53%에 달했다.
특히 연예인이나 유명인사 등 세간에 얼굴을 알린 공인들의 경우, 사진들을 구하기 쉬운 만큼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
직업별로는 연예계 종사자, 그중에서도 가수들 얼굴이 가장 많이 도용됐는데 전 세계 사이트에 딥페이크 음란물로 가장 많이 노출된 10명 가운데 8명이 한국인 가수였다.
걸그룹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고 더군다나 걸그룹들은 10대, 20대 초반, 어떻게 보면 청소년에 해당하는 연령대이기 때문에 더 많이 딥페이크 피해자가 된 게 아닌가 하는 의견들이 많다.
우리 문화를 알리던 K팝 가수들이 세계적인 범죄 표적이 되면서, 소속사뿐 아니라 팬들도 적극적인 제보로 비상 대응에 동참하고 있다.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 10대 종합대책을 발표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불법 딥페이크 영상 및 이미지의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29일 텔레그램 파벨 두로프 CEO를 수사 중인 프랑스 당국에 긴급 공조 요청을 보냈다. 또 서울시와 손잡고 네이버·카카오 등 주요 포털 사이트에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 신고' 페이지를 연계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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