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
모두들 김 대리의 이야기에 웃고 있지만, 유독 허 대리만은 무표정하다.
'뭐 그런 것을 가지고 웃느냐'는 표정을 지으며, 웃고 있는 사람까지 유치한 사람 취급한다.
하지만 허 대리가 모든 사람의 이야기에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그도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는 크게 웃으며 재미있어하는데, 유독 김 대리의 이야기에는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호감이 가는 사람이 말하는 유머는 다소 재미없다 하더라도 조금은 웃게 된다.
상대방이 무안해할까 봐 일부러라도 웃어 주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잘 모르는 사람이거나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일 경우 아무리 재미있는 유머를 꺼내 놓더라도 웃음이 잘 나오지 않는데, 이는 마음을 닫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누군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웃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자신에게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
상대방에게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일 때는 그 사람의 말이나 이야기가 제대로 들리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상대의 이야기에 거부감을 갖게 된다.
간혹,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는 자신이 말할 때보다 더 재미없다고 생각될 때가 있는데, 자신의 유머가 재미있는 것은 상대방이 그만큼 즐겁게 웃어 주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만큼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도 많이 웃어 주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유머에는 시큰둥하면서 자신의 유머에 다른 사람들이 웃어 주기를 바라는 것은 이기적인 생각이다.
상대방의 이야기가 다소 재미없더라도 기꺼이 웃을 수 있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으로 유머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다른 유머나 화제로 옮길 수 있다면 당신은 대화를 능숙하게 이끌어가는 주체가 될 수 있다.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세계는 비참한 사람에게만 비참하고, 공허한 사람에게만 공허하다.'라고 말했다.
받아들이는 사람의 자세가 비관적이면 아무리 재미있는 유머라도 하찮은 이야기가 될 뿐이다.
하지만 재미없는 유머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즐겁게 받아주면 더욱 재미있어진다.
그 누구의 유머라도 웃어 주려고 노력하자.
때로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한바탕 웃어 주는 것이 더 중요할 때가 있다.
<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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