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합에 추추합까지 의대 수시합격 10명 중 7명 포기

 

의과대학 진학을 노리는 수험생과 학부모라면 한동안 휴대전화를 몸에서 떼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추가 합격자를 공식 발표한 의대 9곳에서 합격자 10명 중 7명이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추가 합격 발표 마지막 예정일인 26일에는 추가 등록 여부를 묻는 전화 통보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은 지난 23일까지 수시 추가 합격자를 공식 발표한 서울권 6곳, 지방권 4곳 의대를 분석한 결과 이 중 서울대를 제외한 나머지 9곳에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인원이 모집 정원 대비 73.1%라고 24일 발표했다.

서울대 의대는 미등록 합격자가 0명이다.

나머지 의대 9곳의 모집 정원은 546명이며 이 중 미등록 인원은 399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257명) 대비 55%나 급증한 숫자다.

서울권과 지방권 의대 모두 등록 포기자가 늘었다.

서울권 의대 5곳의 미등록 인원은 총 195명으로 모집 정원(262명) 대비 74.4%다.

모집 정원이 58명인 한양대 의대는 58명 전원이 등록하지 않은 뒤에도 추가로 9명이 더 등록하지 않아 미등록률이 115.5%를 기록했다.

고려대가 89.6%로 그 뒤를 이었고 연세대 58.7%, 가톨릭대 48.2%, 이화여대 22.2%로 나타났다.지방은 등록 포기율이 더욱 크게 늘어났다.

<매일경제 이용익 기자>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419055

추합에 추추합까지…의대 수시합격 10명 중 7명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