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임 / 찰나의 것들

 

 

생애 최초였던 것들이 몇 번이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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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을만한 최초의 경험들 혹은 느낌들은 도대체 얼마나 될까 하고 생각해 본 적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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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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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해를 거듭할수록 생애 처음인 것들의 연속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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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보는 여행지,

그곳에서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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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살에서 40살이 되거나 49살에서 50살이 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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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 맞이한 아침,

또 다가올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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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인생의 변곡점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생애 최초이지 않은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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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은 처음이라는 시간과 유사 경험의 반복이 이루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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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처음인 것과 환희가 만났을 때 우리 생의 의미는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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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최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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