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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는 자연스러운 반응」

새해를 맞았지만 코로나로 변화한 일상 때문에 모든 사람들의 스트레스가 높다.

 

우울함을 뜻하는 코로나 블루를 넘어 화를 뜻하는 코로나 레드, 막막함을 일컫는 코로나 블랙까지.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신조어까지 생겨난 정도다.

 

코로나와 함께 시작하는 새해는 예년과 달라야 한다.

 

전문가들은 방역 피로감이 높아진 지금,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가장 위험한 때라고 경고한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기후가 건조하고 추워지면 바이러스는 며칠씩 생존한다”며

“경각심이 지난해 2~3월 1차 유행 때보다 많이 떨어진 상황이어서 거리두기 상향 효과가 미흡하다”고 말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급격한 확산세를 누그러뜨리긴 했으나 유행을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는

“이번 겨울만은 호흡기 질환이 창궐하는 1월 말까지 일절 불필요한 만남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잘 쓰며 서로 조심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거리두기 실천에 도움되는 ‘마음 백신’ 5가지를 알아본다.

도움말은, 강동우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홍나래 한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마음 백신 5가지 ◆

 

 

1) 짜증 날 땐 받아들이기

 

일상의 변화가 한꺼번에 생긴 상황에서 스트레스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모두에게 처음이기 때문에 현재 느끼는 불안·짜증이 자연스러운 감정임을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과 감정을 공유하면 나만 이렇게 불안하거나 힘든 게 아니라는 걸 알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부분이 있다.

 

다만 부정확한 소문을 전하거나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는 건 도움이 안 된다.

 

 

2) 마스크·손 씻기·환기 실천

 

많은 것이 불확실하지만 내가 통제하고 조심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스크를 잘 쓰고 손을 잘 씻는 것,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

 

환기도 중요하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들어 있는 침방울의 공기 중 농도는 환기를 통해 낮출 수 있다.

 

자연 환기가 가능한 경우 창문을 항상 열어두고, 계속 열지 못하는 경우에는 오전·오후 각 2회 이상 환기하면 된다.

 

 

3) 일과표 짜서 생활하기

 

비대면 수업, 재택근무 등으로 무너진 일상의 리듬을 회복하려면 특정 시간엔 정해진 활동을 하도록 일과표를 만드는 것이 도움된다.

 

단조로운 생활 패턴으로 활동량이 확연히 줄어드는 것 자체가 우울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식사·수면 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하고 가족·친구와의 통화, 스트레칭하기 같은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를 쓰고 가벼운 산책을 하면서 햇빛을 쐬는 것도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된다.

 

 

4) 믿을 만한 정보 선별하기

 

감염병에 관한 정보를 검색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불안감이 커지기 쉽다.

 

나도 모르게 자신을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시키는 행위로 스트레스 호르몬이 올라가 있는 상태가 지속된다.

 

믿을 만한 채널을 선별하고 과도하게 찾아보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팩트체크센터에 따르면 작성자와 출처를 알 수 없는 정보는 신뢰하기 어렵다.

 

또 허위 정보일수록 감정을 부추겨 과도한 불안을 주는 경우가 많다.

 

 

5) 감정 조절 힘들면 전문가 찾기

 

감정 조절이 지나치게 힘들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게 좋다.

 

일시적인 불안과 스트레스는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는 아니다.

 

하지만 이런 감정이 장기화하면 문제 될 수 있다.

 

잠을 잘 자지 못하고 입맛이 떨어지며 가슴이 두근거리는 등 신체 증상이 나타나 일상에 방해가 될 정도로 감정 조절이 힘들면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다시 한번 경각심을 높여 방역수칙과 거리두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점이다. 

 

거리두기는 전 국민이 동시에 같이 지켜질 때만 그 효과가 바로 나타난다.

 

지인과의 만남은 가능한 자제하는 것이 당연하고, 가족끼리도 조심해야 한다.

 

일대일 사람 간 거리두기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오해할 수 있는데 사람 간 2m 신체적 거리두기도 필요하다.

 

 

바이러스는 혼자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사람 몸에 들어가서 옮는 것이므로

내가 안 걸리고 내 가족을 지키려면 마스크를 잘 쓰는 것뿐 아니라 가능한 사람과의 만남을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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