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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이들을 대하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는
'너희들이 나한테 손님으로 와 줘서 너무 고맙다' 라는 것이다.
이 지구상에 사는 수많은 부모들 가운데서 바로 나에게,
이처럼 못나고, 변덕이 죽 끓듯 하고, 욕심 많고, 심술 많고,
그러면서 잘난 척하고 게으른 그런 엄마한테 와 주어서 너무 고맙다.
나는 아이들이 나름의 완성된 어떤 미래를
자기 안에 갖고 태어난다고 보고, 아이들이 크는 과정은
그것이 바깥으로 어떻게 드러나는가 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즉 아이는 키워지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크는 존재라고 굳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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