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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살 앞에 / 나태주
고개를 숙여라
더욱 고개를 숙여라
손아귀에 쥐고 있는 것 있다면
그것부터 놓아라.
스스로 편안해져라
너 자신을 쉬게 하고
위로하고 기꺼이 용서하라
지난여름은
또다시 싸움판
힘든 날들이었다.
이제 방안 깊숙이
밀고 들어오는 햇살
우리 마음도 따라서
고요해질 때
가을은,
가을 햇살은
우리에게 겸손을 가르치고
부드러움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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