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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들은 머리맡에 전화기를 두고 잠드신단다.
언제라도 아들딸의 전화를 놓치지 않으려고...
하루 5분의 짧은 통화로도 일주일이 행복해질 엄마들의 모습을 그려본다.
♥사랑하라, 사랑할 수 있는 한♥
우리가 꿈꾸는 행복 속에는 ‘사랑해’라는 단어가 있다.
가장 유치하지만 가장 아름다운 말이다.
그 솔직하고 아름다운 말을 왜 그리 생략하면서 사는지.
엄마에게 ‘사랑해’라는 말을
매일 하며 살아도 아쉬운 인생이다.
주말이면 친구나 애인과 놀러 갈 궁리는 하면서,
휴대폰 한 번 눌러 부모님 안부 인사하는 데에는 왜 그리도 야박한지.
“사랑합니다”
애인에게는 수도 없이 하는 그 말,
엄마에게는 얼마나 자주 할까?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쑥스러워서 못하겠다는 사람도 많다.
입으로 자꾸 되뇌다 보면 처음에는 힘들어도 잘하게 된다.
말하면서 더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인생,
지금이 아니면 언제 전화로 사랑의 인사를 건넬 것인가.
서로 잊지 않고 사랑하고 있음을 언제 전할 것인가.
부부 사이든 부모 자식 간이든
상대를 불쌍하게 생각하면 평생 다툼 없이 따사롭게 살 수 있다.
또 서운할 때 투덜대고 싶더라도 계속 칭찬을 잊지 말아야 한다.
칭찬은 용기를 주며 쓸모 있는 존재임을 알려준다.
매번 그 사람을 다시 살게 하는 힘이 된다.
비로소 엄마를 이해한다는 것.
이것이야 말로 엄마가 되고난 후 겪게 되는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아닐까...
-신현림 에세이 '시 읽는 엄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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