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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브이드림 대표>
김민지(38) 대표가 2018년 창업한 스타트업 ‘브이드림’은 장애인 취업과 업무를 돕는 회사다.
김 대표가 창업을 결심한 계기는 장애인 의무 고용 제도와 맞닿아 있다.
그가 IT(정보기술)회사 재직 당시 장애인 의무 고용제를 부담스러워하는 기업과,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을 접하면서 이들을 위한 해결책을 고민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직장인들이 IT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끌어올리는 것처럼, 장애인들도 기술 도움을 받으면 어떤 업무든 충분히 해낼 것이라고 확신해 창업을 결심했다”고 했다.

그가 해결책으로 구현한 것이 장애인 업무 지원 플랫폼 ‘플립’이다.
플립은 전자 결재, 인사 관리, 화상 회의 등 회사 업무 시스템을 장애인 맞춤형으로 최적화한 시스템이다.
예컨대 청각 장애인이 업무용 영상을 공유받으면 플립에서 자동으로 자막을 만들어 화면에 띄우고, 시각 장애인 직원에게는 화면의 문서 등을 음성으로 들려주는 식이다.
김 대표는 “장애인들도 조금만 도움을 받는다면 디자이너, 마케터 등 사무직으로 충분히 일할 수 있다”며 “브이드림을 통해 장애인을 고용한 회사들이 ‘이렇게 일을 잘할지 몰랐다’고 놀라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브이드림이 보유한 장애인 인재 풀은 30만명에 달한다.
디자인, 행정 등 300여 직무 중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김 대표가 발품을 팔아 만든 자산이다.
창업 초기 장애인 복지시설에 계속 전화를 돌리고 무작정 방문하며 “장애인도 사무직으로 일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사기 아니냐”며 퇴짜를 맞으면서도 3년 동안 꾸준히 설득했고, 기업들 입소문도 타며 고객을 하나둘 늘려나갔다.

이를 통해 지난 6년간 1만명에 달하는 장애인을 대기업 등 400여 회사에 연결했다.
2020년까지 브이드림의 연간 매출은 6억원 미만이었으나 작년 48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40억원 매출을 올렸다.
일자리가 생긴 장애인들의 구매력이 크고, 브이드림의 플랫폼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장애인 전용 쇼핑몰, 여행 플랫폼 등 사업 확장도 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예를 들면 쿠팡이나 야놀자와 같은 서비스를 장애인 전용으로 아우르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조선일보 김민기 기자>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56063?sid=001

 

장애인 6년 동안 1만명 취업·업무 도운 플랫폼

김민지 브이드림 대표 김민지(38) 대표가 2018년 창업한 스타트업 ‘브이드림’은 장애인 취업과 업무를 돕는 회사다. 김 대표가 창업을 결심한 계기는 장애인 의무 고용 제도와 맞닿아 있다. 그

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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