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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때 자녀가 이성을 사귄다면
막지 말아야 합니다.
이때 이성을 사귀는 연습을 하도록
기회를 줘야 해요.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부모가 공부하라고
이성 교제를 무조건 막고 있어요.
그러면 나중에 사람을 못 사귀게 되고,
때를 놓치게 돼요.
그런데 중고등학교 때부터
남자친구, 여자친구를 사귀어 본 아이들은
나중에 장가보내고 시집보내는 문제로
부모가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자기들이 알아서 짝을 찾기 때문이에요.
아이가 자기 나름대로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스스로 지혜를 터득하게 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따라 배우는 것에서 시작해서
점차 경험을 통해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도록
도와야 합니다.
자식이 독립하지 못하고
나이 들어서까지 부모를 걱정시킨다면,
그것은 다 부모가 무지해서
제때 자식을 자립시키지 못한 책임이에요.
〈법륜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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