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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면에서 셋 다 큰 차이가 없습니다

 

마트에 가서 설탕을 마주하면 이런 생각이 든답니다.

'백설탕보다는 흑설탕이 건강에 낫겠지 그나마'

그래서 황설탕이나 가끔 흑설탕을 집어오는데요.

실제로 백설탕보다 황설탕이나 흑설탕이 가격도 더 비싸잖아요.

엥, 근데 아니라네요.

세 가지 다 별반 다를 게 없다는군요.

 

설탕의 종류

백설탕, 황설탕, 흑설탕, 흑당

 

설탕이 만들어지는 과정

설탕은 사탕수수 원당을 정제해 생산하고 정제 과정에 따라 종류가 구분되는데요.

제일 처음에 나오는 것이 백설탕입니다.

제조 과정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지는 만큼 백설탕은 순도 99.9%의 순수한 성분을 갖습니다.

백설탕에 단순히 열을 가해 노릇노릇하게 만든 것이 황설탕.

백설탕을 가열해 시럽으로 만든 다음 색소를 첨가하면 흑설탕이 됩니다.

 

당도

백설탕, 황설탕, 흑설탕 순으로 원당에 가까울수록 높아요.

 

용도

백설탕은 음식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야 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색을 변화시키지 않는 장점이 있어 음료나 요리에 티 내지 않고 단맛을 추가하기 좋죠.
황설탕은 제과제빵에 많이 쓰입니다.

흑설탕특유의 풍미가 살아 있고 색이 진해 수정과, 약식, 호두파이 등을 만들 때 사용하면 어두운 색을 낼 때 좋습니다.
흑당은 정제 과정 없이 사탕수수즙을 졸여 만들어서 단맛이 강하고 정제당보다는 영양소가 많은 편이라고 알려져 있죠.

 

영양학적 가치

제조 공정이 조금씩 다를 뿐 세 가지 설탕의 영양 성분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백설탕에 비해 황설탕, 흑설탕이 칼슘,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 성분이 조금 더 포함되어 있는 건 사실입니다.

황설탕이 탄수화물과 칼로리 함량이 낮긴 하지만 그리 건강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닙니다.

흑설탕은 정제한 백설탕과 당밀을 섞어 어두운 색을 갖고 있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약간 더 들어 있지만 미미한 양입니다.

결국 색깔의 차이일 뿐 세 설탕 모두 탄수화물 100%로 만들어진 정제당이란 사실.

모두 같은 ‘당분 덩어리’라는 것.

영양학적으로는 별 차이가 없다고 보면 됩니다.

 

색깔보다 정제과정을 따져야

설탕은 정제 과정에 따라 정제당과 비정제당으로 구분됩니다.

대부분의 음식에 들어가는 설탕은 정제당입니다.

정제, 여과 등 2차 공정을 거친 것으로 사탕수수 속 영양소가 거의 없어진 상태인 거죠.

비정제당은 사탕수수를 압착해 즙을 내고 농축해 얻은 설탕으로 당도는 약합니다.

미네랄, 칼슘, 마그네슘과 같은 사탕수수의 영양소가 들어있고 몸속에서 서서히 흡수됩니다.

물론 비정제당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설탕 자체를 적게 섭취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결론은

백설탕과 흑설탕은 가공법과 맛의 차이라는 것.

일반적으로 백설탕보다는 흑설탕을 먹는 게 비교적 몸에 좋다고 믿고 있는데 사실 영양 성분 자체는 큰 차이가 없네요.

따라서 요리를 할 때 어떤 설탕을 사용해도 상관없겠죠.

다만 맛과 색상의 차이를 생각해 적절하게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세계보건기구 권고 기준에 따라 설탕은 하루 25그램, 티스푼으로 6스푼 이상 먹지 않는 게 건강에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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