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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웃기는 게 행복하다'던 박지선의 슬픈 생일

category 스타 2020. 11. 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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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으로 다가온 박지선의 기사를 접하는 이틀 내내 눈물이 난다.

 

소탈하면서 밝고 좋은 이미지의 개그우먼으로 항상 느껴져 왔는데...

이젠 '... 였는데'라고 해야 하는 건가.

 

그냥 안타깝고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렇게까지 해야 했을까 싶어 맘이 너무 아린다.

 

다른 연예인 누군가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땐 '안타깝다'는 마음뿐이었는데

왜 이리 박지선에게선 자꾸 눈물이 나는지.

팬까지는 아니었는데도.

 

힘들었을 딸도, 또한 같이 아파하다 혼자 보낼 수 없어 함께한 그녀의 엄마도

생각할수록 맘이 아파온다.

 

박지선은 '못생긴 여자 개그우먼'으로 불렸지만, 외모 이상의 매력이 더 주목을 받았다.

개그면 개그, 지성이면 지성, 여기에 센스 있는 말솜씨와 따뜻한 인품까지.

 

지난 2015년 2월 23일 EBS 「지식채널e」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남을 웃길 수 있다는 게 제일 행복해요. 앞으로도 어떤 선택을 하든 저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을 겁니다"라고 한 말이 다시 회자되고 있어 더 안타까울 따름이다.

 

건강 관리하면서 열심히 활동도 하고 자신에게 행복한 길을 찾으려 했을 텐데, 그렇게 밝은 그녀도 건강문제만큼은 받아들일 수도, 이겨낼 수도 없었으니...

 

제10회 대한민국 영상대전에서는 포토제닉상을 받은 뒤,

"나는 내가 못생겼다고 생각한 적 없다. 독특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생긴 얼굴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지 않으냐"며 높은 자존감을 보여줬기에 이런 비보가 더 충격으로 다가오고.

 

그리고 3일인 오늘은,

갑작스럽게 떠나버린 박지선의 '슬픈 생일날'이네.

 

부디 그 곳에선 아프지 말고 엄마와 함께 편안하게 지낼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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