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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4~5잔까지는 당뇨, 치매 예방에 도움

 

20세 이상 한국인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약 353잔이다.

 

세계 인구의 1인당 연간 소비량 132잔의 3배에 달할 정도로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유별나다.

 

과거에는 커피에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건강에 해로울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커피의 카페인 함량은 커피 제조법에 따라 크게 다르다.

 

에스프레소·라테·카푸치노·아메리카노 1잔에는 약 63mg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하지만 커피전문점에서는 큰 컵을 사용하기 때문에 카페인 함유량이 더 많은 경향이 있다.

 

 

카페인은 부신피질호르몬 분비를 활성화해 순환기 계통의 운동을 늘리고 이뇨 작용을 유발하며,

기관지 확장, 담낭 수축, 위장 운동성 증가 효과를 나타낸다.

 

이 때문에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면 심박수 증가, 메스꺼움, 위산과다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중추신경 활성제로서 뇌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카페인의 지나친 섭취로 인해 수면장애, 불안감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하루 최대 카페인 섭취 권고량을 성인의 경우 400mg 이하,

임산부는 300mg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은 체중 1kg당 2.5mg 이하로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커피가 질병 발생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다.

 

유럽에서 이루어진 한 대규모 연구 결과,

커피를 하루 4잔까지 섭취하면 심장질환·뇌졸중·암 발생 위험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과는 카페인이 있는 커피나 디카페인 커피나 동일하다.

 

디카페인 커피에는 보통 커피와 동일한 양의 항산화 물질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커피의 건강상 이점은 이 항산화 물질에 의한 것일 수 있다.

 

 

※시럽, 설탕, 크림 등 첨가는 최소화해야

 

역학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커피 섭취는 제2형 당뇨병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를 하루 3잔 마시면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20~25% 낮추는데,

커피에 함유된 폴리페놀이 염증을 줄이고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매일 커피를 마시면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의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으며,

알코올성 지방간이나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간경화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커피 섭취가 간암과 대장암의 발생 위험을 낮추고,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우울증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보고도 나오고 있다.

 

커피는 이처럼 건강에 이로운 점과 해로운 점이 다양하게 있는 기호식품이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커피는 그동안 알려진 것처럼 건강에 해롭다기보다는 오히려 이익이 되는 측면이 있다.

 

 

그렇다면 커피를 건강하게 마시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커피를 통한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400mg을 넘지 않도록 하루 4~5잔 이내로 제한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신부라면 커피를 하루 2잔 이내로 줄이는 것이 좋고,

수면장애를 피하기 위해 저녁 시간에는 커피 섭취를 피하거나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는 것이 이롭다.

 

또한 커피에 첨가하는 시럽·설탕·크림 등의 섭취를 최소화해 당과 포화지방 섭취량이 늘어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시사저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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