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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6. 팔공산 늦깎이 단풍

category 깔끔한 정보/생활 2024. 11. 12.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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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팔공산에 단풍을 보러 간다.

2주 전에 갔을 때는 아직 단풍 들 생각이 없었는지 나무들이 푸릇푸릇한 상태였다.

예년보다 늦게 물든 늦깎이 단풍이지만 이젠 거의 절정에 이르렀다.

그새 울긋불긋 아주 이쁘게 단풍옷을 입었네.

 

 

올해 단풍이 늦게 든 건 이상기후로 인한 가을 늦더위가 이어진 탓이다.

단풍은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고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면 물들기 시작한다.

 

 

날씨는 조금 쌀쌀하지만 뭐 이 정도면 나들이하기엔 아주 적당한 온화한 가을날씨지.

하늘도 푸르고 많이 춥지도 않고 발걸음도 가볍고 알록달록 단풍도 아름답고.

 

 

이제 가을의 막바지다.

올해 가을엔 볼 수 있는 가을풍경은 다 만나보자는 심산으로 벼르고 있다가 나름 많이 만난 듯하다.

작년 가을엔 뭘 제대로 본 게 없다.

어영부영하다 그나마 짧은 가을을 아쉽게 놓쳐버렸다.

다행이다.

올해 가을은 종류별로 다 만나고 헤어질 수 있을 듯해서.

고맙다 가을아.

하지만 너무 빨리 후다닥 떠나진 말아 줘.

아주 서서히 알 듯 모를 듯 천천히 떠나가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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