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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5. 갑자기 받은 떡선물

category 깔끔한 정보/생활 2024. 11. 2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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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아는 분이 문자를 주신다.

'현관 앞에 떡을 갖다 놨으니 먹어보라'라고.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람.

나가보니 문 앞에 박스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있다.

세상에 진짜 무슨 일인지.

불국사 부추떡.

부추떡은 처음 보는데 찾아보니 경주 부추떡맛집이라고.

박스를 여니 건강한 부추향이 솔솔 풍겨온다.

 

 

아직 따끈따끈하면서 말랑말랑한 걸 보니 아침 일찍 서둘러 사 오신 모양이다.

고마워서 어째.

정말 생각지도 못한 갑작스러운 선물에 감사할 따름이다.

떡은 따뜻할 때 바로 냉동해야 하니 하나씩 위생백에 담아 냉동실에 넣는다.

하나씩 꺼내 그대로 두면 해동되니 배고플 때나 허전할 때 먹기엔 딱이다.

가래떡은 조청을 찍어먹으면 제일 맛있을 텐데 조청이 없네.

일단 그냥 하나 먹어보니 건강해지는 듯한 향이 느껴져 더 맛있는 것 같다.

그런데 문제네.

떡을 좋아하는 나에게 딱 걸린 부추떡.

며칠간 밥은 쳐다보지도 않고 이 떡으로만 챙기는 건 아닐지 모르겠네.

좀 참아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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