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부자 워런 버핏의 청춘은 어땠을까.
컬럼비아대학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아버지의 투자회사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하다 가치투자의 스승인 벤자민 그레이엄의 투자회사로 옮겨 잠시 근무했고 26살에 독립했다.
이렇게 요약하면 상당히 풍요롭고 성공적이고 편안한 청춘을 보낸 것 같지만 하버드 경영대학원에 떨어져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을 선택했고 졸업 후에는 월스트리트에서 일하고 싶어 그레이엄에게 무급으로 일하겠다고 제안했으나 냉정하게 거절당했다.
어쩔 수 없이 들어간 아버지 회사는 지방 자영업자 수준의 규모였다.
결국 원하던 대로 그레이엄 밑에서 일할 기회를 얻었으나 2년 남짓 불과했다.
상대적으로 안락해 보인다 해도 모든 청춘은 미래가 불투명해 불안한 법이다.
버핏의 명언을 통해 정리해 본 불안한 청춘들을 향한 조언
1) 지식
“리스크는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에서 생긴다”
많은 청춘들이 자신의 인생 목표가 무엇이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그 목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모른다.
남들 다니니 학교에 다니고 졸업했으니 가능한 좋은 직장에 들어가려 한다.
버핏이 젊었을 때 남달랐던 점은 자신이 돈을 벌고 모으는 일을 정말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것이다.
그는 음료수를 팔거나 신문을 배달해 돈을 벌었고 이미 11살 때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20살이 됐을 때 그는 9800달러를 모았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2014년 환산 가치로는 9만6000달러, 한화로 1억원이 넘는 돈이다.
무엇보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나는 이 일을 왜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인내
“아무리 탁월한 재능이나 노력이 있어도 어떤 일을 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버핏은 “9명의 여자를 임신시켜도 한 달만에 아이를 얻을 순 없다”는 말도 했다.
계획했던 일이 생각만큼 빨리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내 마음대로 상황이 진전되지 않을 수 있다.
만약 그 일이 정말 올바른 일이고 그 일에 정성을 다했다면 필요한 것은 시간이다.
돌아보면 젊은 시절 넘치는 것은 시간이었는데 늘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조급해 했다.
그 때 조금만 더 긴 시야를 가졌더라면 인생이 더 좋은 방향으로 바뀌었을 텐데 안타까울 때가 많다.
인생엔 때가 있다.
아직 당신의 때가 무르익지 않은 것일 수 있다.
길게 보고 인내심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3) 안목
“밀물이 지나간 다음에야 누가 발가벗고 수영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빨리 직장을 잡아 사회생활에 안착한 것처럼 보이는 친구들이 있다.
손쉽게 성취하고 잘 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모든 겉치레가 사라졌을 때 누가 정말 단단한 다이아몬드 같은 인생을 살아왔는지 드러난다.
화려한 겉모습에 속지 말고 진짜 중요한 것을 가려낼 수 있는 인생의 안목이 필요하다.
4) 집중
“다각화는 무지를 덮기 위한 방어막이다”
요즘 청춘들은 바쁘다.
학교 공부하랴, 알바하랴, 취직 준비하랴. 그야 말로 시간이 부족한 ‘타임-푸어’다.
하지만 시간이 없다는 말은 자랑이 아니다.
어쩌면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어 대비 차원에서 이것도 배우고 저것도 준비하고 이 일도 해보고 저 일도 해보는 것일 수도 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해 다양한 준비를 한다는 발상은 일견 그럴싸해 보이지만 결국은 인생의 자원을 여러 곳에 분산시켜 아무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는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파악해 파고드는 것,
그것이 청춘이 할 일이다.
5) 습관
“습관의 족쇄는 끊어버리기에 너무 단단하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진 너무나 헐겁고 가볍게 느껴진다”
습관이 운명을 만든다.
당신이 무의식적으로 하고 있는 반복적인 행동이 당신의 인생을 결정짓는다.
젊었을 땐 몸도 튼튼하고 정신도 맑고 용기도 충천이다.
약간의 나쁜 행동은 해봐도 괜찮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 작은 행동이 습관으로 굳어지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
절약하는 것,
건강을 챙기는 것 등등
청춘일 때 좋은 습관을 들이면 일생이 편하다.
<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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