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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냉장고 사용법

category 깔끔한 정보/생활 2021. 6. 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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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식재료나 음식은 당연히 냉장고에 보관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음식을 신선하게 냉장고에 잘 보관하려면 냉장고를 잘 비워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비워내기에 소홀했다간 자칫 냉장고가 거대한 음식물 쓰레기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냉장고를 잘 비워내야 한다

 

냉장고를 지혜롭게 비워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공간 30% 비워두기

 

냉장고에서 비워둬야 할 첫 번째는 내부 공간의 30%다.

냉장고 속 식품의 총량이 전체 공간의 70%를 안 넘어야 냉장(0~5도), 냉동(영하 18도)의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냉장고 내부가 식품으로 가득 차면 냉기가 순환하지 못해 식품이 유통기한 내 상하거나 밀집한 식재료 간 세균이 교차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

 

1] 냉장고 내 식품을 뺄 때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굳이 냉장고에 있을 필요가 없는 식품’이다.

건어물, 캔 제품, 설탕, 소금, 쌀 등이 그 예다.

 

2] 냉장고에 넣어야 할지 헷갈린다면 ‘냉장·냉동 상태로 판매하지 않는 식품은 냉장고에 넣지 않아도 된다’는 원칙을 따르면 간단하다.

 

3] 상온에서 판매하는 고구마·호박의 경우 이들의 적정 보관 온도는 약 15도로, 냉장고가 아닌 그늘진 장소가 적합하다.

이들 식품은 낮은 온도에선 호흡을 잘 못해 냉장고에 들어가면 되레 빨리 부패한다.

 

4] 바나나·파인애플·멜론 등 열대과일, 복숭아·피망도 냉장고보다 바구니에 담아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5] 채소는 냉장 보관이 당연 원칙이다.

채소의 수분이 마르는 것을 막으려면 뚜껑이 있는 용기나 비닐봉지에 담아 밀봉한 다음 냉장고의 야채칸에 넣는다.

 

6] 냉장실에서 온도 변화가 크고 온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곳은 도어 포켓이다.

변질 위험이 비교적 적은 계란·잼·케첩·장아찌·마요네즈·소스·양념이나 물병·음료수 등은 냉장고 안쪽에 두지 말고 도어 포켓에 옮겨 담는다.

 

7] 두부·고기류는 3일 이내 먹을 경우엔 냉장실에, 그 이후 먹을 경우엔 냉동실에 보관한다.

단, 냉동하려면 꺼내 먹을 때 해동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요리 1회분을 미리 소분해 두는 게 편리하다.

 

8] 빵은 냉장실·냉동실에 모두 보관할 수 있다.

빵을 냉장 보관하면 부드러운 식감이 없어질 수 있어 냉동 보관하는 것이 더 낫다.

 

 

오래된 식품 버리기

 

냉장고는 미생물을 사멸시키는 게 아니라 증식 속도만 늦출 수 있다.

냉장실에 보관한 식품은 가급적 빨리 섭취하고, 오래 보관해야 할 경우 냉동실에 넣는 게 원칙이다.

 

적정 보관 기간이 지난 식품은 과감히 버리고 새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식품의 유통기한뿐 아니라 식품별 보관 방법을 확인해 보관해야 한다.

 

유통기한이 남아 있어도 식품이 상했다면 보관 방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경우가 원인일 수 있다.
제품에 표시된 대로 보관했다면 유통기한에서 1~2일 지나도 괜찮다.

 

1] 먹다 남은 밥, 생과일 주스, 구운 생선, 날생선, 다진 고기 등은 냉장고에서 최대 24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관리한다.

 

2] 개봉한 통조림, 조리된 육류, 수프, 훈제 연어, 삶은 달걀의 최대 냉장 보관 기간은 2일이다.

특히 우유·베이컨·햄 등 가공식품은 포장지에 기재된 유통기한과 보관 방법을 확인해야 한다.

 

3] 햄(30일), 베이컨(25일), 진공 포장육(2∼3주), 날달걀(2주) 등 냉장 보관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식품도 있다.

햄·소고기·돼지고기는 진공 포장한 뒤 냉장 보관하면 랩으로 싸서 냉장 보관하는 식품보다 기간을 1∼2주 연장할 수 있다.

 

4] 비빔밥·김밥처럼 여러 식재료가 함께 들어간 음식은 냉장고 내에서도 빨리 상할 수 있어 보관 기간을 최대한 짧게.


예컨대 ‘2021년 6월 8일(냉장)’이라고 쓰여 있다면 반드시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되 가급적 8일까지 소비하라는 의미다.

 

그런데 여름엔 육류·유제품·생선처럼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의 냉장 보관 기간을 1~2일 더 줄이는 게 안전하다.

부패를 유발하는 세균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번식하는데, 이들 세균이 단백질을 먹이로 선호하기 때문이다.

 

냉장고에 식품 보관 시 비닐랩, 지퍼백, 반찬 용기 등을 이용하는데 진공 포장하면 보관 기간을 1~2주 더 늘릴 수 있다.

공기가 있어야 자라는 세균(호기성 세균)과 곰팡이가 진공 상태에선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묵은 속때 벗겨내기

 

식재료가 아무리 신선해도 냉장고 내부가 오염되면 무용지물.

냉장고 내 묵은 때를 벗겨내는 대청소를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

 

세계위생협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정용 냉장고의 40%는 그 내부가 각종 세균·곰팡이에 오염돼 있다.

특히 식중독균 가운데 리스테리아균·여시니아균은 저온(0~5도)에서도 잘 살아남는다.

 

이들 균이 냉장고 내부에 침입하면 쉽게 증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식중독균이 증식하면 인근의 다른 식품으로도 옮겨가 교차 오염되기 쉽다.

 

냉장실은 2개월마다, 냉동실은 6개월마다 대청소가 권장된다

 

1] 냉장고를 청소할 땐 콘센트를 뽑은 뒤 모든 식품을 꺼내고 버릴 것과 보관할 것을 분류한다.

 

2] 보관할 식품군은 아이스박스에 넣거나 아이스팩을 이용해 보관하며 낮은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3] 중성세제를 이용해 냉장고 내부 선반, 고무 패킹을 깨끗하게 닦고 성에를 제거한다.

세제가 없다면 물 1컵에 베이킹소다 1큰술, 식초 1큰술을 섞어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4] 세척액을 행주에 묻혀 선반을 닦아낸 다음 마른 행주로 다시 닦는다.

 

5] 냉장고 겉과 문틈도 닦아 마무리한다.

 

6] 세척이 끝나면 알코올·치아염소산나트륨 등 성분이 있는 가정용 소독제로 표면을 닦아 소독하면 더 좋다.

 

대청소 후 식품을 다시 넣을 때 종류별 적정 위치를 찾아가는 것도 중요하다

 

1] 냉장고 가장 위쪽 선반에는 장아찌 등 잘 먹지 않는 음식은 안쪽에, 자주 먹는 밑반찬은 바깥쪽에 넣어둔다.

 

2] 냉장고 중간 선반에는 어육·가금류를 보관한다.

 

3] 냉장고 가장 아래 서랍에는 채소·과일을 보관한다.

 

냉장고 종류에 따라 야채칸(3~5도), 신선칸(영하 1~0도)이 있는 경우가 있다

 

1] 대부분의 식품은 1~3도로 맞춰진 냉장고 일반실에 보관.

 

2] 채소·과일은 습도·온도가 더 높은 야채칸에.

 

3] 미생물 번식 우려가 높은 육류·생선류는 신선칸에 넣으면 미생물 오염을 최소화하고 신선도를 더 잘 유지할 수 있다.

 

 

 

<중앙일보 리빙편에서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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