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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되는 번호를 네트워크상에서 곧바로 막을 수 있는 '긴급 망 차단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KT는 지난 10일부터 KT 망을 사용하는 범죄 혐의점이 있는 회선에 대한 실시간 차단을 시작했다. 이전까지 수사기관 요청에 따라 범죄 회선을 이용 정지하려면 최소 만 하루가 걸렸지만, 긴급 망 차단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범죄 혐의 회선의 수·발신을 바로 막을 수 있게 됐다.

KT는 하반기 중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 개발을 마치고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서비스는 클라우드 등 외부에 데이터를 연동하지 않은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해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된 음성 통화 데이터를 보호한다. 
KT는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월 6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에 먼저 탑재하고, 향후 금융권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보이스피싱 범죄의 주요 수단인 대포폰 차단, AI 등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 개발 등의 내용을 담은 ‘통신분야 보이스피싱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이 보유한 ‘범죄통화데이터’를 통신사에 제공해 피싱 범죄 식별 기술을 상용화하고, 딥보이스(음성 변조·복제·합성 기술)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범죄 가능성에 대비해 음성 워터마크 제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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