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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부실 복무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함께 근무한 사회복무요원의 증언이 나왔다.

이러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규정에 맞게 복무 중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송민호가 근무한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그와 함께 일했던 사회복무요원 A씨와 마포시설관리공단 소속 직원 B씨의 증언에 따르면 송민호는 해당 기관에서 연예인 특혜를 받으며 제대로 근무하지 않았다.

A씨는 "원래 9시 출근 6시 퇴근이다. 나는 정시에 출근했다. 송민호는 한 번도 9시에 나온 적이 없다”라며 “회사에선 오히려 송민호의 출근 시간을 조정해 줬다. 송민호만 10시 출근으로 바뀌었다. 약 때문이라고 하던데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공단에 온 날보다 안 온 날이 더 많다. 출근했을 때도 제 시간에 온 적이 없다. 10시 넘어서 출근해 얼굴만 비추고 가는 식이었다"고 밝혔다.

B씨도 송민호의 부실 복무에 힘을 실었다. 그는 "진짜 많이 왔을 때가 일주일에 2번 정도"라며 "한 달에 2~3번 본 적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쩌다 나오면 에어팟 맥스(블루투스 헤드셋)를 끼고 반쯤 누워 게임만 했다"고 말했다.
거주자주차팀에서 가주자주차를 담당했던 송민호의 주요 역할은 공단 직원 업무 보조였다. B씨는 “거주자주차팀의 주된 업무는 민원전화다. 사회복무요원부터 직원들까지, 전화를 다 받는다. 유일하게 송민호만 빼고”라고 밝혔다.

 

송민호는 지난해 3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해왔다. 하지만 소집해제를 앞두고 부실근무 의혹이 제기됐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확인하기 어렵다"며 "다만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송민호가 10월에는 해외로 여행을 떠났고, 이후에도 근무 중인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으나 시설 측은 송민호가 ‘병가’, ‘연차’, ‘입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기관의 출퇴근 기록은 수기로 작성되는 가운데 책임자의 재량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위조하거나 한번에 몰아서 사인을 할 수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공익요원 복무강령’ 마련을 권고하며 복무 관리에 필요할 경우 출퇴근 카드 등 ‘전자적 방법’으로 근태를 기록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그러나 송민호가 근무하는 곳에서는 이러한 권고가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송민호는 이날 서울 마포구 마포주민편익시설에서 대체복무를 마치고 소집해제했다. 다만 송민호는 마지막 복무일인 이날도 병가를 내 출근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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