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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 그때 이렇게 말했어야 했는데

category 책 속에서 2020. 6. 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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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부당하게 욕을 먹거나 
어떤 일을 하다가 억울하게 누명을 썼는데
아무 말도 못하고 돌아섰다면, 

그때 내가 이렇게 되받아쳤어야 했는데...

만약 어떤 일을 당했을 때 
그 순간에 적절한 말이 떠오르기를 바란다면
그 상황에 빠져들지 말아야 합니다.

 
누군가와 대립하는 상황에서 

적절한 말이 떠오르지 않는 것은

그 순간 화가 나거나 미워지거나 괴롭거나 불안감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보이지 않기 때문이에요. 

대응할 말을 찾는 것은 
상대를 이기고 싶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기는 방법을 찾아서 대응하다보면 
남의 가슴에 못을 박게 됩니다.  
 
내 가슴에 못이 박히면 
내가 깨닫고 뉘우치면 되는데, 

남의 가슴에 못을 박는 말을 하면 
내가 참회하고 뉘우친다고 소멸되지 않습니다. 

 
말로 이기는 걸 너무 좋아하지 마세요. 
또 말로 지는 것을 패배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기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패배도 있습니다. 
이기려는 생각이 없으면 패배할 일도 없습니다.


<법륜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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