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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변화에 따라 20·30세대가 집회의 중심에 서며 집회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7~8일 열린 탄핵 촉구 집회에선 아이돌 팬들의 응원봉이 쉴 새 없이 흔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외신은 "축제와 같은 분위기에서 집회가 시작됐다(뉴욕타임스)"며 한국의 집회 문화를 조명했다.

 

<사진 오진석 엑스 캡처>

일부 연예인은 집회를 찾은 참가자를 위한 기프티콘을 나눠주기도 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마스크걸' 등에 출연한 배우 오진석은 전날 자신의 엑스(X)에 "여의도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너무 고생했고, 감기 들면 안 되니까 따뜻한 음료라도 마시면서 들어가고 푹 쉬어. 적지만 내 마음"이라며 편의점 모바일 기프티콘(각 2000원) 20장을 올렸다. 그는 "대학생분들이 많이 보였다. 많이 추웠을 텐데 걱정돼서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었다"며 "다음번엔 나도 함께하겠다"고 적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가수 정세운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집회를 찾은 팬들에게 핫팩을 선물했다. 그는 "모두 춥지 말고 감기 걸리지 마"라며 "행봉(정세운 응원봉 별칭) 들고 흔드는 손이 언제 어디서든 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선 오진석이나 정세운의 이런 행동을 놓고 "호감 됐다" "감사하다" "(이름을) 기억하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아이돌 응원봉은 새로운 집회 도구로 떠오르고 있다. 집회 참가를 위해 한 아이돌 그룹의 응원봉을 샀다는 한 네티즌은 "시위는 명랑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 집회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SNS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집회에서 유행곡이 나오고 다들 즐거워 보인다. 시위를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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