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1 가을풍경
아는 분 집에 다녀왔다.시골 주택인데 처음 가본다.들어서는 길부터 힐링이다.예스러운 집은 아니고 산속에 둘러싸여 주위 분위기만 고풍스러울 뿐 아주 예쁜 집이다.평소 내가 살고싶어 꿈꾸던 딱 그런 집.탐스럽게 익은 주홍빛 감이 먼저 우릴 맞아준다.조금 쌀쌀한 날씨지만 바깥 의자에 앉아본다.살랑살랑 부는 바람과 등 뒤에 내려앉은 따스한 햇빛 덕분에 기분이 좋아진다.주위는 온통 가을옷을 입은 나무들과 아기자기한 색색이 꽃들로 가득 차 있다.한마디로 '힐링'속에 난 지금 풍덩 빠져있다.헤어나오기 싫을 만큼 좋다.이런 가을을 즐기기에 너무나 괜찮은 주변 풍경들.아, 커피 사진을 못 찍었네.뭐 가을냄새 풍기는 감을 담아봤으니 됐네.진한 커피향과 더불어 가을냄새가 더 짙게 느껴지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