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예방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의사 가운데 88%가 부작용을 느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접종 의사의 78%는 예방접종을 추천하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특별시의사회가 지난 3~7일 닷새 간 회원들에게 코로나 백신 접종과 관련해 설문 조사한 결과입니다.
설문 조사에 응답한 회원은 1,708명으로 이중 1,704명(99.8%)이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남성 회원은 59.3%였으며, 연령대별로는 40대 31.2%, 50대 29.8%, 30대 19.9%, 60대 13.6% 순이었습니다.
이 밖에 70대 이상은 3.6%, 20대 2%를 차지했습니다.
백신을 접종했다고 답한 의사 대부분이 접종한 백신은 91.8%(1,572명)가 AZ 백신이었습니다.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의사 대부분은 통증이나 발열, 오한 같은 부작용을 호소했으며 전체 접종자 가운데 198명인 11.6%를 제외한 나머지 응답자도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부작용을 겪었다고 답했습니다.
한 내과 전문의는 “AZ 백신 접종 후 설문 조사 결과에서도 부작용을 호소한 사례가 60% 정도로 높았다”며 “서울특별시의사회 설문 조사 결과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했습니다.
복수 답변한 주요 부작용 중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66.1%)
몸살(55.4%)
근육통(45.2%)
발열(36.8%)
두통(28.5%)
근력 저하(15.6%) 등의 순이었습니다.
0~4단계로 집계한 부작용 증상 정도에서는 3분의 2 정도가 부작용 정도가 심하지 않았다(0~2단계)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수준이라고 응답한 경우도 3단계가 21.7%, 4단계가 10.5%로 집계됐습니다.
실신했다고 답한 사례도 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부작용 증상 지속 기간은,
2일(42.9%)이 가장 많았고,
3일(24.6%),
하루(21.6%) 순이었으며,
4일 이상이라고 답한 이도 11%에 달했습니다.
부작용을 느낀 의사들이 가장 많이 찾은 약물(복수 응답)은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으로 나타났습니다.
약물을 복용한 응답자의 80.8%가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했다고 답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기타 소염진통제(10.3%)
이 밖에 항히스타민제,
주사 타이레놀,
아스피린 등을 복용했다고 답했습니다.
비록 대다수가 백신 접종 후 부작용에 시달렸지만 의사 78.2%는 다른 사람에게 접종을 추천하겠다고 했습니다.
접종을 추천하는 이유로는,
‘환자와 가족을 위해 맞아야 한다’
‘근육통 몸살로 힘들었지만 증상이 반나절 정도여서 접종을 추천한다’ 는 등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의사들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화이자 백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접종을 주저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화이자 백신가 보급되면 좋겠다’
‘대안이 없어 AZ백신을 맞았다’
‘백신을 고를 수 있다면 화이자 백신으로 하겠다’는 등의 답을 했습니다.
이 밖에 ‘동의 후 접종이었지만 사회적 분위기 등을 고려했을 때 비동의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
‘백신 부족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등의 의견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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