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괜찮네
금요일 저녁처음으로 남푠과 단 둘이 영화를 보러 갔다.지금까지 영화 보는 건 항상 울 가족 네 명이 함께해야 할 수 있는 일인 줄 알았고 그렇게 해왔다.그런데 애들 없이도 가능한 일이었다.애들이 자라면서 시간 맞추기가 너무나 어렵다 보니 밥 한 끼 같이 먹는 것도 하늘의 별따기가 돼버렸다.물론 성인이 된 아이들과 함께 뭔가를 하기가 쉽지 않다는 건 잘 알지만 그래도 계속 바라고 있네 내가.대학교 입학하면서부터 자취할 수밖에 없었고 이젠 직장인이 되어 더 먼 지역에 혼자 살게 된 아들.아직 학생이지만 학교랑 집이 좀 멀어 잠깐동안 학교 근처 친구네에 가있는 딸.이러니 어찌 내가 원한다고 시간을 함께할 수 있을까.남푠과 더 친하게 지내는 수밖에.오늘같은 경우 보고 싶은 영화가 있는데 참 난감했다.언제나 네 ..